늑대들이 사는 집 -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허가람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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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늑대들이 사는 집.
초등 아이들에게 권하고픈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그림부터도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그림이죠.
표지를 보면 양들이 덜덜덜 떨고 있지만 그와는 다른 메세지를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교훈을 남기는 책이기도 해요.




여기는 세 마리의 늑대들이 사는 집이에요.
그리고 그 세 마리는 바로 뾰족귀 흠, 넓적귀 픔, 쳐진귀 큼.

우리가 '늑대'하면 가지는 사나운 부정적인 이미지.
고전적인 동화들에서 늑대는 항상 나쁘다부터 시작하니,
늑대로서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또한 현실에서도 외모를 보고 보는 사람이 혼자 판단하고 그 사람을 대하기도 하니,
선천적인 외모에 대해서 푸대접을 받게 된다면 당사자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요.
반대로, 외모가 친절(?)해 보인다고 모두 친절한 것이 아니다보니,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외모>는 사람을 파악할 때 빼놓고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어야 하기도 하죠.







오빠 양과 동생 양은 길을 잃고 오들오들 떨다가
늑대들이 사는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오빠 양은 무섭게 생긴 늑대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수프를 주더라도 먹지도 못하고 경계 태세이기만 했죠.
하지만 동생 양은 달랐더랍니다. 오빠 양은 그래서 더더욱 긴장되었어요.

그런데, 그 늑대들이 어떘을까요?
오빠 양이 생각한 모습과 다른 상황이 일어나네요!!!???





넓적귀 픔은 식량을 구하러 밖에 나갔다가,
버섯인 줄 알고 몽글 왕자를 잡으려 했죠.

그런데, 몽글 왕자는 도움이 필요했어요.
보물을 찾아야 한다나요?
넓적귀는 조금 무례하기까지 하는 몽글 왕자에게 화를 낼까도 했는데..
그런데 그 찰나, 몽글 왕자가 위험에 빠지게 되었고
넓쩍귀는 그를 도와주느라 우당탕탕..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몽글왕자를 도와주어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면요?
좋은 마음을 발동한 늑대, 가는 정 그리고 오는 정.
그리고 오는 정의 내용이 사뭇 늑대의 마음에 쏙 들었다 하는 결론.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는 쳐진 귀 늑대의 이야기에요.
이상한 나무뿌리를 우연히 발견한 쳐진 귀는 살살 물을 주게 되었죠.
혼자 바싹 말라 있어서 너무 불쌍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 나무뿌리가 말썽을 부리게 되었더랍니다.
선한 마음이 발동되어 행동했다가, 그만 곤란에 빠지고 만 늑대 세 마리.
다행히 해결이 되기는 했고요.
게다가 끝까지 마음을 굳게 잡지 못하니.. 적당한 선에서 해결을 하게 되었다 해야겠어요.

아무 주섭게 생긴 늑대 셋.
그림에서도 보면... 무섭게는 생겼는데,
그 무서움 속에 순진한 마음도 보이는 것도 같고요.





흠!픔!큼! 우리는 누구도 해치지 않아요!



험상궂은 외모로 겁먹게 만드는 늑대들,

그런데 우리가 익숙히 들어오던 욕심쟁이 사악한 늑대가 아닌데요!?

현실에서도 그렇지요.

보이는 것과 실제는 다를 수 있어요. 아니, 다른 경우가 많지요.

그러니 이렇게 보이니 이렇다 하며 생김새로 판단 근거를 만들면 안되겠어요.

비록 우리가 수많은 우화에서 생김새로 판단을 하기 익숙해지곤 했지만,

아이들이 재미있는 이 책 읽어보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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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숨은 도형을 찾아라! - STEAM 수학.과학 창의 스토리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6
서원호 지음, 최은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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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숨은 도형을 찾아라!

■ STEAM 수학과학 창의스토리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속에 수학도 과학도 즐겁게 알아가는 재미있는 초등 STEAM책,

<< 밤하늘에 숨은 도형을 찾아라! >>


특히, 이 책은 미래창조과학부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책이네요.

태양, 달, 별의 움직임을 통해 지구의 비밀을 파헤치고

더불어 도형의 성질도 알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자음과모음의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시리즈 6번째 책.

아이가 후반부에 나온 몇 권을 읽어보고 다들 참 재밌게 읽게 되어서

앞의 책들도 찾아서 보게 된 책이랍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판테온에서 오메가 구슬이 깨지면서 시작됩니다.

판테온 신전에의 오메가 구슬은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판테온 신전의 꼬마신 새토르, 마르스가 원심력을 이용한 무거운 구슬 돌리기 시합을 하려다가

오메가 구슬을 가지고 시합을 하려 했고.... 그러다 그만 구슬을 깨트리고 말지요.

삼총사의 또 한 꼬마신인 주피토르도 그 깨어진 구슬 조각들을 함께 찾게 되는데,

그런데 조각 세개가 찾아지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구슬 조각을 찾으러 모험이 시작되지요.

마침 깨어진 시각이 지구와 가까웠던 시각이었던 터라,

지구 주변으로 깨어진 구슬조각을 찾아 모험을 떠나야했습니다.

주피토르 아버지의 시합 제안에 따라 주피토르는 판테온신전에 남아있게 되고,

새토르와 마르스가 지구로 떠나야했지요.

사각형, 삼각형, 그리고 반원 모양의 조각을 찾아야 했어요.




한편, 지구의 유니는 아빠와 함께 천체망원경을 들고 별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어요.

천체망원경은 경통이 정말 크죠. 멋진 별을 보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아주 옛날에는 갈릴레이가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를 사용하여 별을 관찰했는데,

상이 정립상이지만 시야가 좁았고

그 후 케플러는 볼록렌즈+볼록렌즈 조합이었는데 

시야는 넓지만 상이 거꾸로 보였다고 하네요.

볼록렌즈와 볼록렌즈가 있으면 상이 상하좌우가 바뀐다고 해요~!!

지금은 볼록렌즈를 사용한 굴절 망원경을 쓰면서 그 단점들이 잡혔다 합니다.






이렇게 별을 구경하러 온 유니네.

하늘의 황도 12궁 이야기도 나누며 별자리 이야기도 하고

별들의 점과 점을 이어 선이 되고 선과 선을 이어 면이 되는 별자리도 이야기하고

도형도 찾아보게 되고 말이죠,

북극성도 구경하고 돌아오기로 했는데요....





엇!?

유니네 옷장에서 꼬마신들이 지구로의 첫발을 디딥니다.

지구를 처음 보는 꼬마신들은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어요.

구슬조각을 찾기에 앞서, 지구를 일단 이해해야 해서, 유니의 도움이 컸더랍니다.


하루의 개념과 24시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나뉘어지는지,

유니는 원을 이용해서 알기 쉽게 알려주더랍니다.

원 = 1 에서 시작하여 1/2 , 1/4, 그리고 1/12 이렇게 나누어보며

시간도 결국 분수개념이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네요~!







아이들이 밖에 있던 시간이 12시, 참 더운 시간이어서 해를 보다보니..

계절따라 온도가 달라진다는 얘기가 나오게 되지요,


그리하여 계절 이야기가 나오니, 이것은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 태양을 공전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보지요.

태양계 행성들이 왜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걸까요?

그건 만유인력때문이랍니다. 게다가 태양과 지구 사이만이 아닌 다른 행성과도 영향을 받기 떄문에 공전은 원으로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에 가깝지만 타원의 궤도로 돌고 있다고 해요.




유니와 지구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어요.

그런데,새토르가 전날밤 꿈에서 주피토르와 만나는 꿈을 꾸었는데, 

별 무리로 아름답게 빛나는 다리에서 갑자기 헤어지게 되는 꿈이었다 해요.

주피토르가 상징한 것은 은하수였군요!


맞았어요!

꺠진 조각을 찾는 단서!

두번째 조각을 여기서 찾게 된답니다!

(첫번째 조각인 사각형조각도 물론 찾았었어요~!!)






며칠이 지나고,

아이들은 월식을 구경하게 되었지요.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이 전부 들어갈 경우 개기 월식, 일부만 들어갔다 나오면 부분 월식.

지구의 움직임과 달의 움직임 속도가 정확히 들어맞지 않다보니,

월식도 그렇게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은 아니지요.



그런데, 이렇게 달을 관찰하다보니,

꼬마신들은 세번째 조각에 관한 단서를 찾아내게 되었더랍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맞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유니가 있으니깐요~!

원하는 모양과 다른 달이었다 했는데

지구의 위치와 더불어서 생각해보자면 찾을 수 있었죠.

바로 이렇게 도형을 움직여보는 아이디어에서 말이에요.

그러고보면 정말 수학과 과학은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공부구나 싶어집니다.






꼬마신들은 유니와 함께 오메가 구슬의 세 조각을 찾을 수 있게 되었어요.

밤하늘에서 숨은 도형을 찾아내기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꼬마신들이 돌아가고 난 후,

유니는 아빠와 함께 목성을 관측했지요.

목성의 4대 위성, 천체망원경으로 보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그런데 유니는 위성 옆에 희미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데,

혹시 판테온이었을까요? 




마르스와 새토르, 그리고 유니가 알려주는

태양과 지구, 달, 그리고 별 이야기.

스토리텔링으로 현상의 원리들까지도 

과학과 수학을 입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우면서 유익한 수학과학 융합도서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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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속 숨은 과학 24절기 (스프링) 달력 속 숨은 이야기 2
이고은.강승임 지음, 김순영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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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속 숨은 과학 24절기
■ 달력 넘기며 내 일정도 자연 일정도~!

 



맘스쿨 서평단으로 받아 본 달력책.
<달력 속 숨은 과학 24절기>


일반 책이 아닌 달력으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아이들이 책인듯 아닌듯 가깝게 하는 책이에요.
24절기라는 것이, 날짜와 관련된 개념이죠.
그리하여 사실 달력에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보니,
아이들이 달력에서 접하게 되어서 오히려 생활에 익숙하게 다가오겠다 싶은 구성이었더랍니다.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과학이 녹아 있는 24절기.
봄, 여름, 가을, 겨울 속에 24절기가 6개씩 들어있지요.
조상들의 과학적인 구분이 참 대단했다 싶은 것이,
그 절기를 지나고보면 절기만의 특성이 날씨에 은근히 반영되어 다가오기도 하거든요.
바로 가까이, 추석이 지나면 신기하게도 서늘해지기 시작하고 말이죠.


"넌 얼마나 알고 있니?"
아이에게 각 절기에 속해 있는 세부 절기들을 아는지 물어보니,
약 70%정도 아는 듯 해요. 일반달력에 표기가 되어 있었지만 유심히 보지 않았었거든요.





24절기, 잘 몰랐는데 말이죠.
절기 이름만 몇 가지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구체적으로 알게 됩니다.






우리조상들, 참 대단하다 싶죠.
계절마다 태양 고도가 다르다보니, 해의 위치에따라 자연현상이 다르게 보이는데
해의 위치에 따라 또한 절기 이름도 정해져있었군요.




달력에 '목차'로 구분되어 있으니 왠지 새롭네요.
사실, 이건 책에 분류되어야 하니 '목차'가 맞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 봄, 여름, 가을, 겨울 > 계절 속에 각각 6개의 절기씩 있죠.
3달에 6개의 절기가 있으니, 한 달에 2가지 절기씩이 들어 있네요.





매달 해당하는 절기들에 대해서
날짜, 한자어, 이 시기에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달력을 넘기며 해당 월에 포함된 절기를 틈틈히 읽어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달력 구조이다보니, 
아이는 신나게 계획 세우고 이 달의 이슈도 적어보고 
참여하는 책이로군요~!! :D





페이지를 넘기면 해당 절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읽을 거리를 주면서, 동시에 풍속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해주네요.




그리고 또 한 장 넘겨보니, 해당 월에 관한 정리해보는 페이지.
My History Board가 있답니다.
그 개월에 하다! 보다! 느끼다!를 적어주면서 나만의 기록도 해볼 수 있고요.



해당 개월, 계절에 관련된 과학상식이 채워져있네요.
10월에는 국화꽃은 왜 가을에 피는지, 한로에서 유래된 속담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에 관하여 적당량의 설명이 곁들여지니,
달력 넘기면서 지식이 쏙쏙~!


달력을 관리하듯, 
해당 개월에 배정된 24절기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기회였어요.
아이가 달력을 장악하듯 매일매일 보게 되다보니, 반복의 기회로
달력에 숨겨진 24절기에 대해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 책이랍니다.




자녀를 위한 학부모 커뮤니티 맘스쿨.
이벤트도 있고, 아이의 나이에 맞는 교육 자료도 함께 있네요.
혹은 공연나들이 등을 추천받을 수도 있겠어요 :D


* 맘스쿨에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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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통으로 바꾸는 소통만필
이명희 외 지음 / 네오휴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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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부재'

 뉴스에서 워낙 많이 본 어구라서 쓰자하니 식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풀어야 할 문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결국 사회는 사람이 이끄는 객체이기 떄문이지요.

<대한민국 소통프로젝트>를 위해 10대, 20대, 30대, 40대 넷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그들은 각계에서 소통에 관하여 여러 관점을 이야기해줄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대한민국이 '말이 통하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에게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토대로 쓰여진 책이기에

부담없이 읽지만, 내용의 각각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있기에

생각만큼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소설책이 아니니깐요.

이 책을 후다닥 읽는 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습니다.

아. 그렇다 하고 각각에게 소화가 되어야 할 책이다 싶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이 넘어가는 성인이라면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자신을 돌아볼 문제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막힐지 모르는 소통의 통로를 그대로 넓혀두고자 하는 이유에서 말이죠.







다섯 명의 인터뷰이들과 소통만필이 중심이 되는 구성입니다.

이영작 석좌교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부겸 의원, 이석대표, 하지현 교수

각각의 이야기가 상당이 유익하고, 또한 메세지가 충실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관한 마이크로적인 시각만이 아닌,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함께 곁들이고 있기에 타당하게 다가오는 메세지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성찰도 소통이다

소통이라는 것, 

아마 우리는 나의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하면서 소통을 이야기할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의 소통이 막혀있음도 상당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의견을 반대한다 하여 그것이 나 자신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런데 왠지 빈정상하게 되기도 하는 건 어쩔 수 없기는 하죠. 

그럼에도 다른 의견도 들어야 할 것이고 그것이 타당하면 채택도 해야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듣는 사람에게 있어서 말하는 이의 기회를 앗아가지는 않는지,

나 자신을 성찰해보면서 기회를 열어야 소통이 가능해지겠지요.



지금의 기성세대도 어릴 적이 있었고, 같은 경험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통의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마도 사회적인 DNA로 물려나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소통프로젝트>라는 목적하의 이 책이 상당히 반갑게 느껴집니다.

기성세대에게 소통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 하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기 떄문에 말입니다.







이영작 석좌교수는 어떠한 노선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합리적이다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우리 사회는 좌빨 - 우꼴통의 구조로 편가르기를 참 좋아하죠.

이건 기성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싶습니다.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달고 있는 이들이 기성세대만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이영작 석좌교수의 유연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가 작성한 글들의 세세한 내용은 저도 자세히 읽지는 않았기에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라 하여 무조건 찬성 혹은 무조건 반대 하는 고정관념이 아닌

사안에 대해 행동하는 태도는 우리에게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를 줍니다.



■ 각자 자기가 할 일을 알아서 하는 것이 소통

지켜보는 시민 중 하나일 뿐이긴 하지만,

정치를 유심히는 보지 않더라도, 대중의 유명세로 갑자기 본업을 때려치우고 '권력욕'을 불사하는 이들을 보면

원래 재능을 제대로 살려서 우리 사회의 다른 쪽을 빛내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을 갖곤 합니다.

더불어 정치를 전문으로 걸어온 이들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전문영역을 정치적인 입장에서 풀어주어야 할 이들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각자는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나누어 있을 터,

그리하여 그들이 각각의 영역에서 역량을 빛내고 그 전문성을 근거로 사회에 이바지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소통이 된다는 것은 단지 이상적인 일만은 아니겠죠.

우리 각자는 자기가 할 일이 있으니깐요. 각각의 역할을 누군가가 해주어야 하니 말이죠.

전체가 돌아가려면 리더도 있어야 겠지만 리더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회 구성원 각각이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사회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니 말이죠.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소통의 광역적 해석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것. 뉴스에서나 여론에서는 항상 정부를 탓하죠.

물론 자기 방어적인 소통을 보이는 정부가 문제가 있기는 있습니다.

반복되는 재난과 사고 속에서 분명한 소통 체계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분명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만,



<관용>이 부족한 국민들에게도 또한 자기방어적인 정부를 만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신공격에 가까운 유치한 비난들로 도배가 되기도 하여, 화가 난 입장으로 뉴스를 읽다가

적정선에서 비판을 넘어선 원색적 비난 댓글에 다시 눈쌀이 찌뿌려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도 내 지역의 위기에 스스로 <봉사>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또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참씨의 인터뷰 속, 독일의 예를 보자하면 지역에서 위기가 일어나면 지역 봉사인들이 스스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아닌 훈련된 민간단체가 위기를 같이 해결한다는 것이죠.

국가에만 맡겨두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도와줄 점이 없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도 같습니다.







정신과 교수인 하지현 교수와의 인터뷰에서는 특히 유연적인 태도에 감명 받았습니다.

'나는 이러하다'하는 고착적인 사고는 의견만 앞세우는 사람이 되기만 하니,

그리하여 오고갈 수 없는 사람이 되기 마련입니다.


나답지 않다 하더라도, 대화하는 상대방을 위해 유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오고가다보면 서로에게 납득가능한 결론에 다다를 수 있지요.

메세지가 오가는데 쓸데 없는 잡음을 지워낼 수 있으니 말이죠.


SNS라는 소통의 창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자하면 한없이 그럴지 모릅니다.

그런데 소통창구의 기술발달의 역사를 보자하면,

휴대폰이 나올때도 메신저가 나올때도 이메일이 나올때도 모두 같은 의아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움에 대해서는 언제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선하곤 합니다만,

장단점을 생각하며 새로운 미디어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다는 것,

쳐내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밝은면과 어두운 면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각은

소통의 원활함을 위해서 중요한 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일단 들어주고 그 중 취할 것은 취하고 아닐 것은 아니라는 것.

의견을 듣는다는 것이 의견을 들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준다는 것이기에 열린마음과 유연성은 우리가 서로 소통하기 위한 선결조건이 될 지 모릅니다.




각각의 인터뷰이들이 법, 정치,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관해 페이지 페이지에서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는 책입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에 관한 이야기, 부정적인 관점만이 아닌 이해하는 관점으로 쓰여져서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해보며 왠지 빛을 만난 듯 읽게 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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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련 곰탱이가 아니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1
박미진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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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도 읽어보고 싶게 하는 책,

<난 미련곰탱이가 아니야>

초등 저학년 무렵의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어보고 생각해볼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랍니다.

인성동화로 꼭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네요.

 

  




곰통이는 토끼들과 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토끼들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며

토끼들이 권하는 먹기 싫은 풀을 뜯어먹고 있었죠.

겨울잠을 자려면 생선을 먹어줘야 하는데..

토끼들이 비린내 난다고 싫어해서, 어쩔 수 없이 말이죠.

 

 

 



그런데, 토끼들이 어땠게요?

토끼들은 먹을 것이 점점 부족해지자, 곰통이에게 우리 식량을 축낸다며 구박을 해요.

곰통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맙니다.

 

그러다가 울다 쓰러져 자고, 다음해에는 여우를 만나게 되죠.

여우는 곰통이가 토끼들에게서 받을 홀대를 알고 있어서

곰통이를 또 이용해먹습니다.

 





내가 진짜 행복하냐고? 진짜 행복이 뭔데?

 

여우때문에 곰통이는 서커스단에 팔려가요.

서커스 단장이 시키는대로 연습을 열심히 하죠.

 

그러다 맏호를 만납니다.

맏호는 니가 왜 미련곰탱이인지 아냐고...

곰통이에게 너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죠.

 

 

다른 이를 위해서 네가 싫은데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네가 싫다면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죠.

그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고요,

 

맏호와 서커스단 친구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기에 서커스단에 있었어요.

곰통이는 스스로를 돌아보죠.

 




곰통이는 이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만류하더라도,

남의 판단보다는 내 목소리를 듣기로 해요.

 

 

 

  



"난 사랑받고 칭찬받기 위해 정말 노력했어요!

그런데 왜 날 사랑해 주지 않을까요?"

 

 

사랑받고 싶어하는 곰통이.

그런데 모두 미련 곰퉁이라고 불렀죠.

곰통이는 친구가 필요했기에 친구를 위해 살았거든요.

그러다 이제는 알게 되었어요.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 내 인생의 중심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요.

 

물론 친구는 참 중요해요.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랍니다.

일단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나를 바르게 키워야만

자신있는 내가 될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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