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코 보이
매트 헤이그 지음, 정현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에코보이
청소년 소설, <에코보이>
먼저 읽은 분이 이 책 재밌다고 그러셔서
두깨에 놀랐지만 그 분 말처럼 빠져드는,.
재밌는 책이라는 것, 정말이었어요.
장르는 SF소설.
로봇이 발전하여 그 후, 더 인간다운 로봇인 에코가 발명되던 시대.
뼈와 살이 있고 피가 있으나 다만 없는 것은 <감정>처리와 스스로<생각>하기.
그러나 이 에코보이는 다른 면이 있었으니..
오드리, 마인드 로그
주인공은 오드리입니다.
* 마인드 로그는 직접 손으로 타이핑해서 글을 올리는 미래형 블로그 형태
그녀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마인드 로그 427.
그러니깐 그녀는 사실 오래간 글을 올린 것이네요.
오드리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에코보이랑은 어떠한 관계인걸까요?
13살 이후 처음으로 마인드 로그를 쓴다.
마츠모토 부인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드리는 그러니깐 '그날의 사실'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동 소설을 넘어 청소년 소설이니만큼
사건이 있어요.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
알리사는 오드리네 함께 있는 여자 에코였습니다.
에코는 주인의 명령어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고,
전기 충전을 하면 무한대로 효율성이 있는 로봇이었죠.
그런데 알리사가 오작동을 합니다.
오드리의 부모님은 알리사에 의해 목숨을 잃습니다..
그리고 알리사는 오드리를 보며 또한 문제를 일으키려 하지요.
알리사는 셈퓨라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그리고 셈퓨라는 오드리의 삼촌의 회사인 캐슬과 경쟁자의 관계이지요.
오드리의 아빠는 로봇이나 에코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고
그리고 그에 대한 글을 발표하고자 준비중이었습니다.
에코가 오드리네 오게 된 것 조차도 사실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 일이지만..
오드리도 엄마의 제안에 그러자고 했었기에,
그렇게 오드리는 부모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오드리는 캐슬사를 이끌며 부자인 삼촌네 가게 되지요.
대니얼, 마인드 로그 1
대니얼의 마인드 로그가 시작됩니다.
-기억해라.
대니얼은 오드리의 삼촌네 있는 에코입니다.
그런데, 이 에코는 무언가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명령어에 불복종하기도 하고..
그리고 시작부터 다르죠. 마인드 로그.
에코에게 마인드 로그라니..
에코는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데 말이죠.
대니얼은 다른 에코였습니다.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고,
그리고 스스로 '나'이기를 원하는 에코였죠.
삼촌네 있으니 캐슬사 제품이겠는데,
캐슬사 제품이라 하여 다른 에코들과 같은 건 아닙니다.
삼촌이 따라오지 말라고 했지만,
오드리는 몰래 숨어 삼촌을 따라갑니다.
삼촌은 어떤 여자와 통화를 하는데,
"그 애는 어때요? 당신이(당신에게) 보낸 그 원형 말이에요"
대니얼이 바로 그 원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삼촌이 뭔가 문제가 있는 놈이라고 합니다.
대화의 분위기로 봐서도 삼촌이 무언가 석연찮아 보이죠.
오드리는 무사할까요?
에코보이 대니얼은 어떠한 일을 겪게 될까요?
인간을 진정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알리사에 의해 부모님을 잃고, 그래서 에코에 대해 무작정 반감을 가졌으나,
대니얼을 만나고 인간과 에코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오드리가 겪는 일, 그리고 대니얼이 겪는 일들을 보다보면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을 하는 인간이라고 하여
과연 타 개체들과 과연 우위의 존재라고 할 수 있겠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정이 없는 첨단 기계인 에코가 아닌,
원형으로서 다른 상태를 보여주는 대니얼.
그의 이야기가 과연 가상현실 소설이라고만 할 수 있을지.
감동과 모험을 함께 하는 청소년 SF 소설,
<에코보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