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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 숨어 있던 예술적 재능을 찾아주는
퀜틴 블레이크 지음, 최다인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숨어있던 예술적 재능을 찾아주는 그림 그리기
드로잉북, 컬러링북.. 요즘은 많이 나오고 있죠.
이번 그림그리기 책은 색연필도 함께 챙겨서 나오네요.
수채 색연필이라서 물도 함께 써보니
좀 더 다채롭게 효과를 낼 수 있어요.
표지의 그림들 보면서 어떤 느낌일지는 대략 감이 오죠?
자유로운 그림 그리기! 그래도 기본 원칙이 있었으니...
◆ 일단 지르고 보자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떠올리고,
그 주제의 '핵심'이 과연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냅다 쳐서 넘기는 거!
제가 먼저 해보고 싶었는데....!!!!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유아 꼬맹이가 먼저 제 색연필을 낚아챘습니다.
수채 색연필이 검정색과 빨간색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검정 펜만을 위한 페이지를 그녀가 먼저 침투했어요.
제1회 국제 털보 선발대회
그녀다운 그림.
코구멍에서도 털이 나 있고,
털이 삐죽삐죽 옷에서도 나오는데.
거기에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트도 뿅 뿅.
이제 제가 펜을 잡고
연기 그리기 해보기.
그리고서 안타까움이 더 많지만서도..
근데 재밌더라구요. 무작정 그려보자 하니 -
게다가 이 페이지는 펜으로만 그리고 정지가 아니라,
그리고서 침 뭍혀서 블러효과를 해보라 합니다.
무작정 그려보세요! 한다 하여 -
그림만 그리는 드로잉책이 아니라,
이론을 슬쩍 슬쩍 던져주고 있어요.
무얼 그리지? 하는 걱정도 덜어줄 정도로 말이죠.
빨간 수채색 연필을 그리기는 조금 후에 나오는데,
검정으로 해보고 빨강으로 해보니
빨강이 좀 더 눈에 띄어 좋군요!
왠지 생동감 있고 말이죠~
그리는 맛이 더 있기도 했어요.
빨간 수채색 연필 덕분인지,
아니면 앞에서 해보고 나니 재밌네? 하는 흥미도 상승 때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말이죠.
뒤로 갈수록 그리기를 위해 방향 잡기를 더해주어서
그리면서 이래서 어쩌면 좋데 하고 펜을 놓지 않게 해주네요.
창의력 활용하는 주제들에 이어
동물을 그려보기도 하고, 사람도 그려보고
빛과 그림자 활용하는 것 같은 은근 전문성 있어 보이는 조언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여백의 미를 보여주며
안녕하는 드로잉북.
이론까지 더불어 주니, 정말..
그림은 계속 그려야 해요!
누구에게나 예술가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그림으로 자기다움을 표현해 보세요!
잠자는 예술적 감각을 열심히 깨워주는 드로잉북이에요.
이론이 부담스럽지 않게 섞여 있다보니,
종이 들고 이렇게도 그러보고 저렇게도 그려봐야지 싶어지고요.
끄적끄적 그려보고 있는데,
아까 그 꼬마 아이가 어찌나 이 책을 노리던지,
내일은 이 책을 이 아이에게 넘겨야 할 운명이에요.
종이만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그려볼 수 있으니,
내일 아이에게 넘겨준다 해도, 너무 아쉬워하진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