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봐야하는 경제시스템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 - 상위 1%의 독주를 멈추게 하는 법
로버트 라이시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6년 8월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금의 경제와 정치를 알고 있는 저자로부터 생각해보는

지금의 자본주의.

일단, 책의 목표는

현재의 자본주의 경제의 상황에 대한 통찰에서

현 기조의 문제점을 생각해보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를 일깨우고자 합니다.

좌파니 우파이니,

정부주도 경제이니 자유주의 수호니 하는

그러한 캐캐묵은 논거에 입각한 흑백논리가 아닌

자본주의의 장점을 이어가자하면

심히 기울어진 문제점을 바로잡아보자는 큰 목표를 가집니다.

그리하여, 책으로부터 논란을 일으키겠다 하는 자극성이 아닌

이성적으로 주장하며 사명감으로 알려주려는 제안이다 싶었습니다.

일단, 자본주의 구성요소를 이해해 봅니다.

✔ 재산: 무엇을 소유할 수 있는가

✔ 독점: 시장 지배력을 어느 정도로 허용하는가

✔ 계약: 무엇을 어떤 조건으로 사고팔 수 있는가

✔ 파산: 구매자가 대가를 지불할 수 없을 때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

✔ 시행: 어떻게 해야 아무도 규칙을 어기지 못하게 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 경제 하,

각 개인들은 사유재산을 소유하지요.

계약들과 함께 경제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이 경제활동에는 거래자체에서 시행 여부에 관한 가능성이 생겨날 것이며,

시행과정에서 약속의 적합성에 대해서도 건전성을 따져보게 될 것입니다.

분명, 자유란 좋은 단어임에도

문제는 이 자유시장이라는 막연히 좋은 단어 아래,

그 이득을 점점 소수가 누리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정부란 자유시장을 해하는 조직이 아니라,

시장을 꾸리는 기업, 소비자, 정부 등 경제주체 모두가 합리적일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입장으로 존재하여야 하지만,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이 기조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또한 다르지 않으니,

거기에 더불어, '규제를 풀어 경제를 흥하게 하겠다'는 사명감에, 

힘의 균형이 어느정도인지 생각못하고 무작정 풀려있으니,

사람이란 '욕심'의 동물임을 잊고 관조자가 되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부'의 쏠림 현상은 점점 더 강해지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조업이 주를 이루던 경제에서는

그 경제구조가 눈에 보이는 간단한 환경이었다 싶습니다만,

돈이 어느쪽으로 쏠리기 시작하고,

금융, 재산권 등 제도, 경제환경 자체가 복잡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돈으로써 힘을 가진 집단이 

정치쪽으로 로비, 정치자금 지원 등의 영향력을 강력히 끼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경제환경 자체가 자본력이 있는 집단으로 우호적으로 돌아가고 보니,

이들은 다시 정치가들을 포섭할 힘이 생기곤 했지요.

벌어들인 재력을 대물림하기 좋게도,

재산권에 대한 법률은 더 우호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노동시장의 환경은 더 팍팍해졌으니,

출발선이 다른 경쟁자들에게 교육조차도 꼭 보장되는 성공의 열쇠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노조'세력이 힘을 가지지 못한 지 오래되었지요.

노조가 쇠퇴하게 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주식회사에서

경영진은 주주의 눈치를 보며 주가 극대회를 노리느라

노동자에 관해서는 관심을 줄이는 추세이고,

경제 불황으로 인해 자리가 부족하니, 노조에 힘을 나눌 여력이 없었기도 하며,

더불어 자본적 힘이 있는 세력이 정치환경을 그 소수로 우호하게 만들었기에

무소불위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무소불위로 활동하는 이들에 대해 노동자들을 모아 협상력을 기르는 이들,

로버트 라이시는 노조에 대해 '대항적 세력'이라고 부릅니다.

재력으로 정치를 흔드는 이들에 대해 협상력 카드를 들고

경제 구성원의 불만을 완화시키는 세력.

하지만 지금은 상위 재력가의 독주에 점점 힘이 강해지고 있으니,

저자는 지지정당을 고를 때,

민주당이냐 공화당이냐 하는 당명이 아닌

어떤 배경의 인물인지,어떤 출신인지, 

후원하는 이들이 어떤 이들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경우 우리보다 경제인들의 후원이 더 강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치인들은 편안히 집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하여 세워지는 정치는 경제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회가 불공정하게 구조된다고 무슨 문제이겠느냐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없는 이들은 소소히 지내면 되지 않느냐,

미국의 경우 재력가들이 엄청난 기부로 사회환원을 하지 않느냐,

문제는 재력가들의 기부는 대부분 모교에 이루어지고 있고,

실제로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여 기회조차 생각치 못하는 이들은

미국의 실력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는 것,

가치있는 일을 한다고 하여 그 가치가 제대로 된 임금으로 돌아오지 않음에도,

개인의 능력때문이라는 자기반성으로만 머물고 개선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또한 또다른 문제는 불합리한 시스템 안의 행위자들은

불법을 자행해도 된다는 도덕성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자리를 잡으면 어떻게든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고자

조직에 해가 되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로버트 라이시는

'옳은 구조'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하며,

노동자들은 다시 관심을 가지고 대항적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시급한 문제는, 내 배 부르자고 정치를 주무르는 1% 독주세력이

자가당착적인 시스템을 만들며 부의 편중으로 사회분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자기 역할을 생각하는 사명감 있는 활보겠지요.

모두 함께 꾸려야 하는 자본주의이니 말입니다.

어린이 곤충특강♪ 신기한 능력의 곤충들

우리 땅 곤충 관찰기 4 - 신기한 능력을 가진 곤충들 ㅣ 우리 땅 곤충 관찰기 4
정부희 지음, 최미란.조원희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7월

정부희 박사님과 함께 우리땅 곤충 관찰기♬

유아때부터 관심 많은 아이들도 있겠지요.

저희집은 둘째아이가 좀 더 관심있어해요.

다행히 이 책은 사진도 많고 글밥도 부담이 없어서

저학년아이들 뿐 아니라 유아 아이들도 읽기 좋은 책이지요.

정부희 박사님이 우리땅 어디서만났을지

책 첫장을 열자마자 지도로 대략 알려준답니다.

이번 4권에서는 능력(?)을 위주로 알아봅니다.

우리땅에도 곤충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고,

몰랐던 사실을 또 새록새록 알아가네요.

갈침나무 나무껍질이 벗겨진 곳에서

여러 벌레들이 옹달샘을 만난 마냥 모여서 있을 때,

넓적사슴벌레가 잔칫상으로 끼어 나무즙을 핥아먹더랍니다.

와, 정말 뿔이 크기도 하지요!

이렇게 큼직한 뿔을 가진 넓적사슴벌레,

또 다른 숫컷을 만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는데,

암컷은 뿔이 비교적 작아서 조금 순해보이는데

숫컷은 뿔이 진정 큼직하여, 이것이 능력이 되는.

힘이 센 녀석이 암컷을 차지하며,

약한 녀석을 내던지더라네요.

상남자 큼직 뿔의 숫컷 승리!

멧누에나방 애벌레는 둔갑술로도 대단타 싶은데,

실 뽑는 재주꾼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려 할 떄,

자기 방을 스스로 만들어내기를,

뽕나무 잎들을 주둥이와 다리로 끌어 모아서,

명주실로 얼기설기 붙인다 합니다.

명주실? 하니 누에고치가 생각나지요.

누에나방의 원조가 바로 이 멧누에나방이라 해요.

사람들이 질 좋은 비단을 얻으려고

야생에 사는 나방을 여러 차례 품종 개량하여

거친 멧누에나방이 온순해보이는 누에나방이 되었다네요.

둘째아이가 가장 관심있어 한 곤충은

바로 이 거품벌레였더랍니다.

거품벌레는 애벌레때 식물의 즙을 빨아먹고 사는데,

소화된 즙을 물똥으로 배출하면서 이를 보호하는 집으로 만든다 해요.

게다가 이 거품벌레는 벼룩보다도 높이 뛰는 높이뛰기 선수!

몸길이는 6밀리미터 정도인데 70센티미터까지도 뛸 수 있다니,

단연, 멀리뛰기 금메달 선수이겠죠?

소금쟁이가 물 위에 떠다니는 광경은

아이들이 그래도 볼 기회가 있곤 했으리 싶네요.

물이 있는 곳에 나들이 가거든 가끔 보게 되곤 했는데,

발에 기름기가 있어서이다 라고만 알았건만,

비밀을 세가지로 알아보게 된 시간이에요.

긴 다리를 넓게 벌려 몸무게를 분산시켜

물에 빠지지 않고 떠 있을 수 있는데,

몸과 다리에 빽빽이 나 있는 털에는 기름기가 많고,

발목마디 안쪽에 있어서 물표면을 뚫지 않는 구조,

그리고 물 분자끼리 뭉쳐있는데, 소금쟁이는 워낙 가볍기도 하고

몸무게 분산을 잘하니, 그리하여 물에 떠다닐 수 있다 하네요.

신체적인 능력, 변신술 능력,

움직임의 능력 등등...

자연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의 신비한 능력들을 재밌게 읽어보았네요.

더불어 '곤충이 더 궁금해' 편에서는

곤충들에 대해 또 다른 이야기를 알아보게 되는데요.

가장 마지막에서는

'곤충을 본떠 만든 로봇'을 소개해주고 있더랍니다.

사람들이 자연에서 힌트를 얻어, 과학으로 끌어온 예들도

흥미롭게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우리 땅 곤충 관찰기> 재밌게 읽다보면,

이제 산으로 들로 나들이가서 곤충을 만나게 되거든

우리아이들이 좀 더 애정어린 눈으로 자연을 살펴보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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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지만, 이것이 현실

직업표류
이나이즈미 렌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직업표류, 일본 취업빙하기의 생존 보고서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제36회 오야소이치 논픽션상을 수상한 저자.

게다가 26세라는 나이로 최연소 수상자였다 하는데,

나이가 저랑 동갑이네요.

제가 대학에 입학하던 시기에,

딱 IMF가 왔고, 그 후로 경제가 좋았던 적이 없었기에,

그리하여 제가 취업하던 시기즈음부터 좋지 않음을 경험했어서,

일본에서의 취업빙하기를 다룬 내용이

더 실감해가며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타협했는가?

8명의 취업생들을 주인공들,

8가지의 이직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여덟 이야기를 담아낸 논픽션.

작가의 팬을 통해 서술되어 다가오는 이야기는

우리사회, 직장인들에게 많이들 벌어질 법 한

일본에서의 실화들이 다른 세상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성장한 것 같아요"

여덟 이야기에서, 취업빙하기에서 표류한 젊은이들의 공통점은

처음의 마음과 몇년 후의 마음이 달라지게 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성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토피아적인 발상이 아닌

사회인으로서의 성장, 현실적인 교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회인이 되어 '사회'에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성년자가 되어 순수한 꿈은 그러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점이 움직임을 바람직하게 바꾸게 되기도 하고,

또한 자긍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죠.

하지만, <직업표류>를 통해, 

그 이상적 생각의 이상을 알게 됩니다.

오노 겐스케의 사례에서, 그의 아버지는 이렇게 이야기하죠.

지금은 예전에 비해 톱니바퀴가 천천히 돌아요.

선택지는 늘었지만 성공 확률은 낮은 시대와,

선택지는 적어도 성공 가능성이 높았던 시대의 차이,

톱니바퀴가 천천히 돈다는 건,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미끄러져 떨어지기 쉽다는 말이죠.

그렇게 안되려면 붙들 것을 찾든가 스스로 톱니바퀴를 돌려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사회초년생들도 또한 그럴지 모릅니다.

선택지가 많아도 확률이 크게 높지 않고,

그리고 사회라는 톱니바퀴에서 미끄러지지 않고자 하지만,

그러려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는 보이지 않는 불안의 위협을 느끼곤 하죠.

취업했다 하여, 마음을 놓지 못하고 계속 걱정이 되어

그래서 계속 바삐 움직여야 하는 것.

시간이 지나, 그 톱니바퀴에 합류해보면,

기대했던 모습과 사뭇 다르기에 표류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기대가 어떠했건 간에, 분명 다를 수 밖에 없는 사회.

환경이 기대와 다르건, 혹은 변화했건,

결국 뛰어들었다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힘을 키우는 수밖에 없겠구나 싶습니다.

"취직했다고 끝이 아니다.

어렵게 배를 탔다면 이제 망망대해다."

자리를 잡으면 편해지겠거니 기대하며 달려왔지만,

애초에 그런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하는가 봅니다.

진심이라서 웃고 울게하는 공감에세이♥

어른인 척 -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이진이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어른인 척 

나이가 들면, 어른인 줄 알았고

어른이 되면 다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떠세요?

어릴 적 기억이 나던 그 나이의 아이들의 보호자이건만

더 느껴지고, 더 안괜찮고 그럴 때가 많습니다.

'어른답게' 자라고 싶었지만.

나도 그랬어! 하고 공감하며 위로 받고,

속 시원하다! 하고 풉 웃게 되기도 하는,

팬층 두터운 이진이 님의 공감유발 에세이.

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김희애가 읽은 책이라, 놓치지 않고 읽게 됩니다.

" 잘해야 한다.

뒤쳐지면 안 된다.

열심히 해야 성공한다.... "

라고들 이야기하지만,

늦어도 괜찮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이다.

이것만 넘어서면 괜찮아.

그러니 열심히 해보자고, 하고 이야기하면

짧은 순간에는 힘이 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두고는...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되짚어 봐야겠지요.

잊지 마세요.

모든 것의 시작은

나 자신입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리 싶어요.

많은 이들이 그러리 싶어요.

내 목소리 듣지 않고, 그냥...

얼버무리듯 결정하게 되고,

꾹꾹 눌러버렸을 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세워진 지금의 자신이라면,

어느 순간 위태위태한 감정을 느낄 지 모르겠어요.

후반에도 그리 말합니다.

흘러흘러 두고 후회하지 말고,

그러고서 남 탓, 상황 탓 하지 말고,

왜 그래야 하는지...

작은 것 하나하나 스스로를 챙겨 물어봐야겠어요.

어른이 되고서, 

자신을 솔직히 바라보는 저자라 그런가요.

이 속시원한 장면이란!

"문학회인지 뭔지 

글 쓰러 다닌다더니

애 다 망쳐놨네."

"선생님이 틀렸어요"

저자의 생활에서 나오는 에세이라,

그래서 진심이 담겨있고

그래서 담담한데 푹 빠지게 되기도 해요.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

저자의 어머니 이야기,

나이 드니 찬찬히 느껴보는 엄마의 마음.

힘든 시간을 보냈어도

내색을 크게 하지 않던 엄마셨는지..

그떄 힘들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엄마는

딸이 '아이는 낳지 않겠다' 하니

"그래, 괜찮다.

너 하나쯤은 모르고 살아도 괜찮다."

많은 단어가 아닌

이 한 대화에서만도 엄마의 마음을 알게됩니다.

언니의 수술.

언니도 덤덤히,

엄마도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고 하고서...

모두 각각 숨죽여 울었습니다.

같이 울걸 그랬다.

어른이 되고서,

사실, 느끼는 강도는 더해지리 싶습니다.

다만, 아닌 척 하는 것이고,

내색해서 짐이 되고 싶지 않고자 할 뿐이죠.

하지만...

지나고보면, 모두 같은 마음.

같이 울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요.

풉. 웃음짓게 하는 감정의 이완을 선물하는 책.

이 저자가 팬층이 강력한데는

아마 이런 유머도 함께라 그런가봐요.

고정관념

B형남자는 그러하다고,

엄마는 친오빠에 대해 이러저러 평을 하시곤 했답니다.

그런데, 이런-?

이러저러 감정도 상황도 겪어봤기에,

그래서 저자의 글이 공감을 더 만들어냅니다.

연애 초에는 그래서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면 그래서 싫다.

같은 이유였지만 말이죠?

사랑도 결혼도...

같은 상황이고 시간만 흘렀을 뿐인데,

사람의 마음이란!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봐요"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 씨가 말하셨듯,

우리는 매일이 처음이지요.

세상은 여전히 너무너무 크고

사람관계는 여전히 너무너무 힘들고

하고 싶은 건 여전히 너무너무 많아서

스무 살의 내가 생각하는 세상살이나

마흔 살의 내가 생각하는 세상이나

설레고 무섭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살아보는 오늘> 중에서

여전히 서툴고 어렵곤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날을 살아가는 기회,

선택하는 내가 있으니 자신을 다독여봅시다.

작가의 책을 보며, 작가의 마음에 공감하는 이가

나 뿐이 아니라는 것, 이것만으로도 

조금은 치료가 되는 것 같지 않나요?

어른인 척, 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