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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세기
시어도어 E. 버튼.G. C. 셀든 지음, 임고은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11월
평점 :
경제사의 흐름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가격을 예측한다!
책의 두깨는 부담이 전혀 안가기에
사실은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더랍니다.
휘리릭 넘겨보면 디자인도 그리 부담 없어 보였거든요.
그러나, 책의 내용은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으니
공부하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봐야하는 책이었어요.
그렇게 시간을 들여야 하는 책인터라,
책이 얇은데? 하고 가볍게 보면 안될 책이었습니다.
분명한 건,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 경제도서라는 점!
저자는 국립 통화 위원회에서
세계적인 금융 시스템을 연구하고,
미국 상원으로 당선되어 활동,
뉴욕 시 머천트 국립은행 대표이기도 했습니다.
경제계에서의 전문가인터라
기대를 더 하면서 읽어보게 되네요.
● 경제상황과 투자조건의 지표인 가격
아담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 하기를
경제 전반에서를 이야기했겠지만,
일단 여기서는 경제 전반이 아닌 '경제상황과 투자조건'을 위해
자본의 가격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자본도 결국 수요공급의 결과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는 것.
자본의 가격인 이윤에 의해 기업의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기업가들은 이윤이 하락하면 대출을 늘리고
이윤이 상승하면 은행 예금이 늘어나,
유동자본의 증가와 저렴한 금리로 이어간다는 것.
금리의 변화에 따라 산업 및 투자조건 전반의
복합적 지표를 제공한다 하니,
기업의 경영이 여러가지의 요건에 의해 움직이지만
자본 운영에 있어서는 금리가 영향이 크다 보겠습니다.
● 물가가 상승한다면
그것은 상품의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일 수도 있고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책 속에서 무엇보다 새롭게 배우게 된 개념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물가, 금리, 채권가격, 주가 등
그 움직임, 상관관계 등을 배울 수 있었는데,
그 분석으로 넘어가기 전에,
물가 상승을 화폐 가치하락도 원인 중 하나로
파악하고 넘어가는 이 부분에서는 놀람으로 느껴졌다죠.
시중에 자본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채권의 금리도 또한 올라서
(그렇다 함은 현재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이겠고요)
채권 투자는 더 늘어날 수 있겠지요.
물가와 관련해서도 이러저러 살펴보는데
미국시장을 예로 들어 물가가 올랐다 하는 것은
미국시장이 판매처로 매력이 크다는 점이고
그리하여 수입이 수출보다 큰 수출수지에는 않좋겠고,
반대로 물가가 내려가면 수출이 더 좋아지고
그리하여 미국시장에서 자본이 더 늘어나는 결과로
경제에 활황이 더 일어난다는 것.
그간 수출이 잘 되면
돈이 풀리고 그래서 경제가 활황.
이 정도만 배웠더라면,
이번기회에 물가의 높고 낮음과의 관계도 알게됩니다.
● 채권 수익률과 물가 사이에 존재했던 일반적 상관관계가
주식과 물가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5장에 이르러 주식 가격의 원리를 살펴보는데,
주가는 오히려 물가가 상승하면 더 좋아지게 된다는 점.
지금의 숫자로 보여지니만큼,
물가에 따라 제품 가격을 마음껏 올리니
주가 상승을 가져오기도 한답니다.
그래프도 분석해주면서,
물가상승의 극단으로 간다면
이 또한 주가에는 호재는 아님을 명시해줍니다.
물가상승과 상관관계가 어느정도는 있었지만,
인과관계로 정확히 매치는 안된다는 점.
자본시장의 통계분석을 설명해주는 경제도서,
조금 어렵게 읽어봤지만, 분량의 압박이 적으니
읽고 또 읽으면서 연결고리를 정리해보는 흥미로운 책이었네요.
저자의 말대로, 그간의 움직임을 보면서 앞으로의 가격이 어찌 될지
과거에서 미래를 예측해보게 신문을 더 읽어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사회 환경과 맞물린 영국, 미국의 자본시장 움직임도 제시하며
경제사를 통해 배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