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그 나이 먹은 당신에게 바치는 일상 공감서
한설희 지음, 오지혜 그림 / 허밍버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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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즈음이라면 특히나 깔깔 웃으며 공감할

막돼먹은 영애씨 작가가 책으로 이야기하는

에세이책 추천!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TV를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가끔 틀다가 보게 되면 푹 빠지는 막돼먹은 영애씨.

비록 지금 기혼자이긴 하지만,

여태 누군가를 만나보면서 결혼해야겠다 생각해보기는 그닥 없었기에,

아마 지금 남편이 아니었더라면 작가의 상황들이 남일 같지 않았기에

나이대가 비슷해서일까.. 어찌나 공감이 팍팍 되던지요.

이 웃픈 상황들이 남일 같지 않았다죠.









모공이 열리는 순간에서 빵 터지고

(저도 술 참 좋아하는 1인인터라.. 너무햇! 하며 보고 ㅋ)



'그 나이에..'라는 수식어.

나는 하나도 변한 것 같지 않건만
이 부담없는 숫자의 '그 나이'

백세 인생, 40대 나이면 뭐 반밖에 안살았으니

뭐 어때? 하고 '그 나이'단어를 귀에서 반사.

후아.. 이렇게 굳이 반사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좀 귀찮긴 하지만서도...







내 기억력은 삼십대 후반으로 치닫으며

점점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보는 마냥 웃퍼 하며 넘겨보는데

Scene 4는 진짜 대박이지 말이죠.


사실, 세월이 지나면서

'그 나이' 수식어가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만

그래서 지나고보면 이 코메디~ 싶은 그런 시간은 더 생길 수 있는 것.

지루하지 않아 좋구나! 이렇게 커가는구나!

아직 성장 중인 어른아이 생각하게 되는거죠.



이 에피소드 넘나 재밌어주는데

여기서 터트리면 아니되겠어요.

책을 읽으세요!

이 에세이, 과자 까먹으면서 읽기에 최곱니다!

열 만화책 아니 부럽던 재치!

작가에게 반했다죠.







코메디 작가가 아니라

드라마 작가인거라,

웃기다가도 찡하기도 하고...



"엄마도 어른이기 전에 감정이 있는 사람이거든?"



나이와 함께 커가는 어른아이가 되서 좋은 점은,

엄마의 '개인'으로서 마음을 공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라죠.

어릴때 엄마는..혹은 아빠는.. 세상일 모두 타파할 수 있는 슈퍼맨이었더랍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엄마도 아빠도 감정이 있고 상처받고 힘들고 이걸 알게 되죠.

아이 낳아봐야 어른되지, 하고 이야기하지만 아이 낳자마자 새내기 엄마일 때,

그떄 엄마보다 아이가 우선이 되어서 엄마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기에,

(저도 사실 기억 못하는데, 예전에 친정엄마가 한번 흘리듯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아이 낳으면 어른?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엄마랑 아빠랑 시간의 속도를 알게 되는 어른아이가 되거든,

그때 나이가 들어도 마음이 같다는 걸 알게 되지요.









인간 세상이 다들 그러하리 싶은 오.지.랖

그집 딸 뭔가 문제가 있어서 결혼아니 하는거냐 하면

'내가 죄인이지 뭐...'



대체 왜! 

결혼 안한 자식이

엄마를 죄인으로 만드는 세상이!

.... 유부녀인데도 괜시리 화르르....



"아무 문제 없고요~

저는 잘 살고 있그등요, 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외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작가의 재미진 에세이, 글에서도 재밌지만

만화까지도 촥촥 감겨오는 재미.







사랑에 관해, 슬픔에 폭 빠진 지친 주인공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쩌다보니 시간이 지나 '그 나이'된 40대 싱글의 육성녹음같은 에세이.


40대로 오며, 사랑의 이야기도 있기에

그리고 그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는 배경이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한 건 아닌거죠.

All you need is LOVE

이 느낌, 버리지 않은 한 여인.


다시 놓치고, 넘어지고

아프고 좌절하고 죽을 만큼 힘들어도

다시, 사랑하겠노라고......





저도 곧 40이라, 기혼과 미혼은 '어쩌다'이곤 하여

나이대로 보기에 공감이 가득 갈 수 밖에 없는 에세이.

드라마 작가답게 에세이도 어찌나 찰지게 재미지던지,

웃으며 공감하며 쏙 빠쪘던 독서시간이었더랍니다.








☆ 놓치면 아쉬운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벤트 


1) 온라인 서점에서 도서 구입시 증정하는 1+1 

1+1 ... 제가 참 좋아하는 단어 ♥

2017 일상 공감 달력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해요~





2) 책을 읽다가 밑줄 쫙~ 공감구절 발견하셨나요?

http://nave.me/Fjk5M5Yf

공감 구절 투표에 참여하시면, 화장품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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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박규호 외 경제추격연구소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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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석학 43인이 제시하는 명징한 혜안!

<2017 한국경제 대전망>은 2016년을 분석하고

2017년을 전망해보면서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나누어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총체적인 상황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요인과 환경들을 분석하여 설명함에 있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

경제석학들의 글이라 하더라도 일반 독자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졌다 싶습니다.


한국경제를 중심으로 영향을 끼치는 세계 경제를 함께 읽어볼 수 있기에

2017년을 맞이하면서 깊이 있는 경제교양도서로 추천하고픈 책이랍니다.








2016~2017년 

한국경제를 보는 다섯 개의 시선으로 시작합니다.

책 전체의 내용에서 다루게 되는 내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세계적인 장기 저성장 충격에 더불어

성장 잠재력도 훼손되는 상황의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경제에서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를 두고 개혁과제를 풀어가야하며

그러한 숙제를 둘러싸고 대외적인 환경으로써

중미, 중국경제, 더불어 선진국에서 시작된 뉴노멀 분위기,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경제추세.







심각한 불평등은 사회 갈등을 심화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교육 투자를 저해하며, 포용적 제도발전을 저해한다.


한국경제 뿐 아니라 세계경제로서도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불평등의 심화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간 파이를 키우면서 그 구성원들이 모두 잘 살 수 있다고 정책들을 추구해왔고

특히 한국경제는 국가주도로 대기업중심 경제로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저성장의 국면으로 들어서고 점차 부의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그로인해 전체 소비활동에 원활히 참여하는 다수의 경제참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의 편중이 무슨 문제이더냐? 하고 묻는다면

개인들의 정상적으로 예상되는 소비활동의 횟수들이 늘어야 소비를 위한 생산이 일어날터인데

즉, 그 소비하는 개인들이 많아야 생산을 불러일으키고 돌아가겠지요.

그런데 편중으로 인하여 강한 소비여력이 일부로 몰리면

고가일지언정 생산을 자극하는 소비의 영역은 적겠지요.


더불어 불평등 소득 구조로 인한 사회적 불만은

잡음을 만들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으니

큰 집단을 중심으로 전체에 이득이라는 기조는 

더 이상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합당하지 않으리 싶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를 생각할 때,

그동안 영미식 주주 자본주의로 자본소득을 중시했더라면

이제는 배당 소득 증대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 안정된 고용과 분배를 위한

고용창출과 임금주도의 소득으로 자본주의를 움직이도록 정부의 움직임이 필요할 때입니다.

'돈이 돈을 번다'가 아닌 '일을 해서 돈을 번다'로 말이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가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 투자자들의 이익이 기업의 실물 활동보다 우선시되는 현상인 '금융화'

✔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 무역 수지 불균형인 '세계적 불균형'

✔ 해외 직접 투자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확대 '글로벌리즘'



선진국은 자국민들을 보호하고, 중진국의 도약을 견제하고자

보호주의 경향이 일어나면서 그 다자무역 체제의 틀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 현상.

여러 국가들이 경제협력체를 이루려는 추세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나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의 움직임처럼

독자노선으로 신자유주의의 뉴노멀이 점점 노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트렌드 자체가 각자도생이라고 하더니,

개인의 트렌드만이 아니라 국가들도 또한 그 느낌이 강해지고 있지요.

우리는 인구가 적어 수요가 작은 내수경제 국가이기에

외부상황이 특히 영향이 큰 나라이기 때문에,

<2017 한국경제 대전망> 전체에서 느껴보건데,

이제는 어느 일정 국가들, 단체에 기대려 하지 말고

그 기회들을 끊임없이 세심한 눈으로 찾아내야한다 싶어집니다.








시진핑은 중국 위완화를 세계에 널리 자리잡으려 하는 대신,

내수진작에서 경제를 부흥시켜 이를 통해 선진기술의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력 도약을 꾀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인터넷, 모바일의 활용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벤쳐캐피털 생태계가 형성되며

내수경제에서 모여진 돈의 흐름이 생산활동의 기업을 더 키워가고 있지요.


단순히 돈이 모여 돈으로 기업을 일으킨다는 점이 아니라,

기업은 수요자가 원하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자

'더이상 짝퉁은 없다'는 중국기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상파악을 하였다면 이에 따라 움직임이 필요하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느냐,

대결구도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영역에서 협력이 가능한지를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의 역량이 어떠한 것인지를 또한 분석해내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책의 후반으로 가면서 우리 경제에서의 혁신도 또한 분석해주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기하급수적 속도로 기술이 진보

✔ 기술간 융합이 수시로 발생,  넓고 복잡해지는 기술의 범위와 깊이

✔ 사회 시스템에 엄청난 변화


이러한 환경 하, 경제활동 참여자들의 역할조차도

'프로슈머 이코노미'로 또한 경계가 무너지게 되니,

기업들은 혁신이 생존을 위한 필요가 된다는 사실.

전통적인 스타일로의 경영이 아닌

기민한 움직임이 필요한데

IT기술에서의 하드웨어만이 아닌

소프트웨어의 육성에 힘을 실어야 합니다.


책에서도 우려하듯, 저도 학부모 입장이다보니,

교육에 있어서도 의무 코딩교육과정의 갑작스런 도입에 걱정입니다.

세계추세가 코딩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 교육과정이나 교육인력이 충분히 준비가 된 상황인지 갸우뚱합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코딩교육이 주입식으로 가능은 하겠지만, '하드웨어'를 배우듯 진행될까 우려되네요.

'소프트웨어'가 채워지는 인재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매력적인 내용이 있어야 하기에

기술적으로만 먼저 들어가기보다 충분한 준비과정을 통해 준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봅니다.


일만 일이 아니라,

놀이도 일이 될 수 있는 환경의 산업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터라,

눈에 보이는 기술만이 아니라

그 내용을 키우는 사회였으면 좋겠군요.








<2017 한국경제 대전망>은 중반까지 경제환경에 대한

석학들의 넓고 깊은 설명으로 독자들에게 경제에 눈을 뜨게 해준다면,

후반으로 가면서는 그 분석과 더불어 그리하여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한국경제의 움직임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성장동력을 살리기 위해서 신경써야 하는 '기본기' 분야들,

기초과학에서 시작하는 과학 기술, 신재생에너지등의 산업들은

그 동안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다 하여 챙기지 못했지요.

또한 생계를 위해 바로 뛰어드는 자영업의 문턱이 지나치게 낮게 설정함에 비해

세계적 추세에 따라 새로운 신산업, 스타트업에 대해서의

높은 규제문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활황으로 잘 나가던 시기에 했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하여, 단기적인 과시적인 결과를 향해 움직이기보다는

장기적인 우리의 역량을 키우고자 긴 안목으로 전체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43인의 경제석학들의 설명들이 어느 부분도 쉽게 지나갈 수 없었던 경제도서였습니다.

한국경제에 살고 있는 어느 일반인이 보더라도 기꺼이 읽어낼 수 있는 구조의 책이었다 싶습니다.

경제활동에 참여를 하든 아니하든, 2017년을 맞아 교양도서로써 추천하고픈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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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선거 - 리더십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2
장한애 글,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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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학교 약속교과서2. 리더십

<왕따선거> 제목보고는 마음아픈 내용일까..

하지만 그 걱정은 아니해도 된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재미와 교훈을 함께 하는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초등도서로 아이들이 읽어보며

훈훈하게 교훈을 담는 책이지요.








주인공 허준서는 딱 한명의 친구와만 이야기하는

조용조용 지내는 학생이더랍니다.
준서네 담임선생님은 해병대 출신의 무서운 선생님.
많은 상자들을 만들어내며 선생님 주도의 반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수업시간에 빼앗긴 물건을 담아두는
<감옥상자> 안에 우연히 '후보'의 명단이 있는 쪽지를 발견.
준서는 이게 뭘까 걱정이 됩니다.

함께 적혀있는 친구들 이름을 보니...






준서가 생각하는 그 후보들의 특징은,

공주병 걸린 듯한 친구,

잘난척대장 친구.

그리고 허준서는!? 매사 평범인데

왜 하필 나냐며...


이 걱정이 무언가 하면,

바로 반장후보로 생각한 것이죠~

준서네 반은 선생님이 워낙 무섭다보니

다들 반장은 관심이 없어서

오히려 그리 희망자가 없는데,

이 자리를 왜 나냐고 걱정하는 준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친구를 반장으로 만들어야겠다 싶어집니다.

친구 동수와 함께 영민이에게 물어봤는데

영민이는 그런 일은 안한다며 똑부러지게 이야기하고..

그리하여 나서기 좋아하는 예나를 설득하지요.

게다가 반장선거 운동본부를 맡아주겠다며,

왕예나를 반장으로 뽑으려 무진 애를 썼더랍니다.








그런데 변수가 일어나게 되고...

준서가 어쩌다보니 후보에도 추천이 되고

그리고 반장후보로서 뭔가 말하려다보니


고민상자 같은 반장이 되겠다며

아이들을 감동시키고 말지요.







그냥 이야기한 건데,

아이들은 준서에게 거는 기대가 참 컸어요.

준서는 선생님의 심부름을 하자니,

아이들이 거는 기대와 함께 쉽지 않아했지요.


"반장, 반 꼴이 이게 뭐야! 시킨 일 하나도 제대로 못해?"


선생님은 반장인 준서를 채근했고요.

준서는 마음이 복잡해지고 맙니다.

어쩌다보니 맡게 된 일이어서 더더욱이 마음이 복잡했고요.

그 '일기쓰기'를 대체 어째야 하는 건지,

고민상자에는 일기쓰기에 대한 고민이 가득해요.

매일매일 어떻게 쓰지 걱정이고

일기를 선생님이 본다는 사실도 꺼려지기도 하니

은근 골치아픈 숙제였거든요.







준서는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일기쓰기'에 대해

특단의 조취를 취하고자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선생님께 직접 아이들의 고충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학급회의를 열때 주제로 다뤄보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나름의 방법을 발휘해보지만..

쉽지 않았다죠.







하지만 결국 준서는 현명한 방법으로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평화를 선사하는데~



리더십이란

현명하게 전체를 이끌어가는 능력이지요.

그리고 약속한 공약이 있다면, 리더로 뽑아준 전체를 위하여

신뢰감있게 행동해야 하고 말이지요.


준서처럼 평범했다 하는 우리 모두는,

자리가 만들어지거든 믿고 따르는 이들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지요.

학교생활에서의 이야기, 초등 리더십동화로 읽으며

아이들이 공감하고 교훈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책,

생활학교 약속교과서2. 리더십 <왕따선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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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배우는 놀라운 마술쇼
아이세움 편집부 엮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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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릴때 마술체험을 다녀왔더래요.

그떄 눈 동그래지던 아이들, 둘째는 특히

마술 배우고 싶다고 노래노래를 부르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다니! 신나는 책이랍니다.


책 속에 마술도구가 포함되어

언제 어디서나 마술사가 될 수 있어요♪







차례만 보더라도, 다양한 마술쇼 가능.

초등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마술들이 함께해요.





조각난 카드를 붙여라!부터 시작했어요.

대체 어떻게 카드를 붙이느냐~

저는 앞에서 반응 크게 취해주고요~







아이는 신나서 저를 앞에 두고 이렇게,

색깔분리 마술!







마술사를 위한 비법은 요래 뒤에 있으니,

아이는 설명따라 비법을 발휘하게 되고요.

초등도서로 배우니만큼 그림도 친절히 설명.







호응에 신나서, 맨 처음부터 보자며..

<수리수리 마수리! 마술 지팡이 만들기>

지팡이도 스스로 만들어서 쓰게 되니







지팡이 줄이는 마술사님, 신나셨더라죠.

저한테 보여주고, 오빠한테 아빠한테

가족 모두에게 신나서 보여주던 아이.








지팡이 하나 만들어서 마술은 여럿.

그렇잖아도 마술사 따라하기 좋아하는 아이는





초등도서 <책으로 배우는 놀라운 마술쇼>덕에,

지팡이 마스터 되어 주셨더랍니다.









도구를 이용하는 마술이며

'마술책'으로 만들어보는 마술이며.


푹 빠져서 배워보게 되는

책으로 배우는 놀라운 마술쇼!

이번 겨울에는 쭉 끼고 있을 초등도서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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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 반짝임과 덧없음에 대하여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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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를 만나보지 못했더라면,

이 책부터 시작하라는 평을 본 적이 있습니다.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명작을 남긴 헤세,

이 책을 통해 이름만 익숙하던 그를 느껴보게 됩니다.


일단, 책을 통한 느낌은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는 눈을 가졌다는 점.

그 근원적 아름다움을 묘사해내는데..

인위적인 억지스러움보다는 흘러가듯 자연스러움을 표현해낸다 싶으니,

현실적이되 차갑지 않다는 느낌이랄까요.








뒤로 엮은이가 붙이는 긴 설명의 부분에서

헤세를 더 느껴볼 수 있었는데,

우선 앞서 엮여진 헤세의 글들을 보건데..


인간들이 어떤 지역에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게 되면

정작 농업과 정원수에 해를 끼치는

배추흰나비나 다른 생물체보다 좀 더 고결하고 희귀하며

아름다운 생물 종들이 희생되고 사라진다.


나비 수집에 관하여, 뭔가 마음이 걸리는 면이 있었던 것인지

애써 수집에 관한 두둔을 하고 있습니다.

독자마다 가치관이 있겠으니, 느끼는 면이 다르겠지만

저는 곤충채집을 반대하는 입장이라,

그들이 자연에서 허락하는 생명의 기간을 인간이 단절시킴에

사실 거부감을 가지며 읽게 되었더랍니다.

이 책을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웠기에 읽고 다시 돌아가 읽게 되었는데

앞으로 다시 읽어보니 이렇게 수집에 관할 설을 풀고 있었네요.

물론 인간이 정비니 기술개발이니 하며 환경 자체를 건드리다보면

배추흰나비 등 희귀한 생명체들이 사라지게 되곤 하는데..

헤세는 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리하여 그때 이러한 생명체가 있었음을 기록하고자 수집이 의미가 있다는 주장으로 

나비수집을 두둔(?)한다 싶었습니다.



뒤로 엮은이가 설명하는 바에 의하면

헤세가 나비수집과 낚시를 가장 즐거워하는 취미였다 하다가

후에 동물에 미안함을 느껴서인지 그만두었다고 설명하기는 합디다.

보통 내 취미는 대단하다 주장하고는 하는데,

비록 두둔하며 설을 풀어내기는 했지만

옳다구나 행동에 정당함만을 주장하기보다

움직임이 달라지는 인물이기도 하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이건만

책을 통해, 헤세를 느끼는 기회가 더 즐거웠더랍니다.



헤세가 초원을 기억하기를,

심지어 부모님조차도 초원에 비하면 선명하지 않을 정도라 합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 자주 동행하는 아릿한 행복감.

풀밭에서의 고독한 시간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추억이었다죠.

그 누구의 간섭이 없는 자유로운 초원에서

그 초원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나비.

그러하니 헤세에게는 나비는 행복감의 대표 결정체이리 싶네요.








헤세만의 이야기가 아닌,

그의 친구에 관해서도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름답고 행복감의 결정이라 하더라도,

나비 수집을 즐긴 모든이에게 나비가 행복감으로 동급이 될 수많은 없었으니..



"아쉽게도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그 일을 생각하니까 기분이 안 좋아졌네.

창피한 이야기지만 한번 들어보겠나?"


친구는 공작나비가 갖고 싶었습니다.

공작나비는 희귀한 품종이었죠.

그런데 젠체하는 한 녀석에게 이 나비가 잡히니..

보기만 했으면 하는 마음에 구경하다 견물생심,

표본채집된 나비를 범하고 맙니다.


수치심만이 문제가 아니었고

그 귀한 나비에 해를 입히고보니

나비수집 상자를 볼 때, 수치심이 함께 몰려왔지요.



반짝임과 덧없음.

나비 수집은 아름다움을 영구히 보관하고자 하지만

그 또한 순조로이 뻗을 수만은 없었더라죠.








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그의 작품들에서, 일화들에서 나비를 두고

아름다움의 찬양만이 아니라, 여러 관점을 바라보게 됩니다.

나비로 인한 수치심, 나비로 인한 자유로움,

나비로 인한 속박..



지금도 예전과 변함없이 보이누나

나비는 나비 자체로 아름답건만,

보는 사람에 따라 같은 존재가 달리 느껴지는군요.










두깨가 압박감이 없고, 또한 예쁘게 만들어진 책.

헤세의 작품들로 헤세를 느껴보는 기회도 영광스러웠지만,

엮은이의 글도 헤세를 이해하기에 풍성한 이야기를 제공해준답니다.

작품에서만 느끼기보다, 그의 작품을 엮은이를 통한 해설이

그간 헤세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독자로서는

감사한 기회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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