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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장보고 ㅣ Who 한국사 남북국 시대
최재훈 지음, 정병훈 그림, 방민호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남북국 시대> Who? 장보고
이 책이 나오고서 기대가 참 컸는데,
역시...!!!! 책을 보니 그 기대를 넘어서
초등 한국사의, 그것도 그동안 무지한 부분..
넘나 반가운 역사책이었더랍니다.
주인공은 당연 장보고이지만,
장보고의 '똘똘함'이 발휘되려면 여러 인물이 필요하니
우선 캐릭터 소개부터 볼까요?
바다의 왕자 장보고~ 와 함께
장보고의 영원한 친구, 정연
그리고 장보고가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한 인물들..
신라 제42대 왕 홍선왕,
신라 제 45대 신무왕, 김우징
그리고.. 맺음을 내버리는 '염장'
'염장지르다'가 여기에서 나온말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디다.
찾아보니 아니라는 말도 있고 맞다는 말도 있고.
그런데, 염장 때문에 신라의 청해진이 뒤집힌 걸 보면..
맞다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삼국시대는 특히 '흙수저'는 뛰어오르지 못하던
철저한 계급사회였더랍니다.
능력따위 모르겠고, 태생이 중요한 시대였으니..
그리하여 가난한 집안, 완도에서 생활하던
궁복은 통일신라의 그 힘든 시기에
그냥그냥 하라는대로 살 수 밖에 없어보였죠.
그러다가,
뭍에 다녀온 마을주민의 이야기를 들어요.
사내대장부, 장군이 되봐야 하는데~ 하며
뭍에서의 멋져보이는 장군들 이야기를 듣고
오호라! 이거다! 싶어했지요.
한편, 장보고 일생에
정말 중요한 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옆 마을의 친구, 정연이었더랍니다.
둘은 각 마을의 골목대장 스타일이었는데,
서로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고
또한 서로 통하게 되면서 우정이 돈독해지지요.
초등 한국사도서, Who?의 장점은
바로 이렇게 중간중간 시대 돋보기가 함께 한다는 점.
그리하여 인물의 스토리로 역사를 보다가
시대상을 또 다른 눈으로 한 번 정리해보게 되더랍니다.
삼국 통일 직후 신라의 모습은, 쉽지만은 않아요.
통일했으니 중흥으로 가리. 싶었지만..
문무왕의 삼국 통일 이후, 신문왕.. 그렇게 50년
그 정도가 백성들이 안정된 세상에서 편했었고,
귀족들은 왕권과 vs를 이루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이루고,
또한 백성들은 귀족들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장보고도 또한 그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이
섬생활, 이게 뭐냐 싶다가..
뭍에서 온 외지인들에 의해
통일신라가 그리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답니다.
살기 힘든 상황, 외지인에게서 장군이라는 것이
'신분'으로 막혀있는, 기회 아닌 기회임을 알면서
장보고.. 실망에 잠기게 되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나니...
실망에 잠겨있던 궁복과 정연.
당시, 신분차별에 의해 능력있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열려있던 사회 '당나라'에 건너가곤 했으니
그리하여 당에서 활동하는 인물에게서
외지인도 활약을 할 수 있는 당나라의 실정을 알게 되고..
궁복과 정연은
기회를 잡아 당나라로 몸을 옮기기로 합니다.
그들에게 작은 섬, 그리고 신분차별은
너무나 답답한 환경이었더랍니다.
당에는 신라인 마을이 자리를 잡았어요.
장보고만이 아니라, 신라인들은
태생에 의해 막혀있는 천장을 뚫기 어려웠기에
새로운 터전을 만들게 된 것이죠.
기회도 딱 맞아서 당에서는 외지인을 포용했거든요.
시대돋보기를 통해 알아보는 당의 신라인 마을.
아이와 함께 초등 한국사로 읽어보면서
닫힌 사회가 아닌 열린 사회로의 염원이 더해집니다.
한편.. 궁복이 자리를 잡으며 '장보고'가 되어
당나라에서 권력을 가졌을지라도,
그는 한족이 아닌 외지인이었고
내쳐질 위험은 계속이었더랍니다.
그런 위험에서, 장보고는 기회와 명분을 봅니다.
어떠한 철학으로 삶을 살아야 할 지-
어짜피 그의 목표는
신라인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안달복달 사는 기회가 중요치 않았고
그리하여 그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지요.
당시 신라인들은 당에서 신라방 속에서
무역을 통해 삶을 도모했더랍니다.
그런데, 워낙 해적이 활동하고 있다보니..
신라인들에게 위협이 되곤 했죠.
어짜피 당의 군대에서 나오겠다 하던 장보고.
그는 당 내의 신라인들에게 힘을 싣도록 합니다.
장보고가 당 군대에서 활약하듯,
신라방의 무역선에서 두려움을 덜어주죠.
장보고는 신라인의 웃음을 찾고팠습니다.
당에서는 일부의 신라인들만 도울 수 있었기에
통일신라 전체를 두고 활약하고자 하죠.
그리고 그는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함께였습니다.
지금을 나은 상태로 돌리고자 방법을 가진 인물이었죠.
다행히, 신라인들에 살아가는 방편을 주었으니
너무나 다행이었더라지만,
중계무역처로서의 신라가 아닌
진취적인 신라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왜에서 인기가 있기로 '청자'인데
그렇다면 그들을 키우는 편이 낫지 않나?
획기적인 생각으로 백성들을 돕습니다.
그의 나라를 위한 마음은
천민출신이라는 계급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왕 뿐 아니라, 김우징이라는 고위관직 인물의 신임으로
자리를 잡은 장보고, 나라를 위해,
백성들을 위해 제대로 빛을 보이는 듯 했으나..
결국, 마무리가 안타깝게 끝나고 말지요.
초등 한국사도서,<Who? 장보고>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되는 기회였더랍니다.
바다의 왕자라고 하던데, 어떠한 일이 있었고
어떠한 인물들과 엮여있는지 처음으로 알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