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과 조선희의 <열정과 불안1.2>를 보았다.
조선희 소설 둘째권을 거의 다 읽을 무렵 감기몸살이 와서 나흘째 나가지 않고 있다. 그럴만도한게 약으로 버티며 좀 괜찮지 싶으니까 술을 먹는 일이 반복됐다. 천상 휴일인 내일까진 견디고 차도가 없으면 화요일에 병원에 갈 수 밖에. 와중에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을 백칠십페이지 정도 봤다. 중간중간 검색을 통해 소록도와 관련 사건들을 들여다보고 나니 결말이 대충 그려져서 흥미가 좀 없어진 편인데 그래도 끝까지 봐야 한다.
박완서 선생이야 그 절륜한 무공_글쓰기 신공이 거의 십갑자에 이른 분 임에야 무슨 더하고 보탤 말이 있을손가, 선생이 남긴 비서 또한 곳곳에 무궁무진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인져.
조선희 소설은 근래 나온 <세 여자>를 보기위한 일종, 워밍업으로 본건대 그닥 매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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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야한게 뭔지 천지분간 못하는 이 땅에서 우야튼 박해받았고 어쩌면 당신 다운 방식으로 생을 마감했으니 편안히 가셨을 거라 믿습니다.
어쩌면 늘 그렇듯 이제 선생의 여러 저작을 더 접할 계기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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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소개로 접하게 되었다. 지은이가 [지방시:나는 지방대학교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내고 지금은 글쓰기와 대리운전을 겸하며 살고 있는데 이책은 대리기사를 하는 중에 일어난 일들을 에세이로 풀었다.
일단 오랫동안 해온 대학 시간강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뛰어든 용기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런게 진짜 혁명이다. 사람 앞날에 어찌 꽃길만 있을손가,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의 혁명은 곁코 실패하진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내내 들었다.
그나저나 덕분에 몇 달만에 책 한권 읽었다. 내내 게으른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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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구치 지로 만화들
별세 소식을 접하고 집에 있는 책을 모아서 올려 본다.
선생의 만화를 처음 접한건 [개를 기르다] 이다. 너무 아름답고 슬프고, 정말 감명 깊게 봤었다.
이제 더 이상 선생의 만화를 접할 수 없다. 단순히 슬프다거나 아쉽다는 감정 이상이 느껴진다.
아직 못본 만화를 구해서 야금야금 아껴 보겠다는 생각 뿐이다. 보고 또 보고 할 것이다.
부디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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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의 문인기행 - 글로써 벗을 모으다
이문구 지음 / 에르디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1월에 온라인 중고에서 책 다섯권을 샀다.
참 오랜만이다. 반년 이상 된거 같다.
연초부터 대형도매상(송인서적)부도 소식에 관심을 갖고 기사나 인터뷰를 여러개 들여다 봤는데 이 사태는 한국사회 고질인 ‘구조적 문제‘로 읽혔다. 사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책을 사자라는 주장도 있던데 그것이 꽤 좋은 방법이 결코 될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므로 중고책 다섯권을 산건 송인서적 부도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
이문구 선생 전집을 구경하다 그것은 손도 못대고 선생의 짧은 글모음 책 두권과 배송비 등을 고려하여 다른책 두권을 함께 샀다. 며칠후 마침 소설가 이승우의 데뷔작(에리직톤의 초상)이 나와서 또 샀다.
이것으로 올 해 책구매는 끝이었으면 하는 생각과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이 반반씩 든다.
이문구 선생의 [이문구의 문인기행]을 삼분지 이쯤 읽었다. 사실, 선생의 다른 책인 [글밭을 일구는 사람들?]과 겹치는 부분이 좀 있는것 같은데 확인 못해봤다. 책을 찾으려면 약간 괴롭기도하다.
여하튼 이 책은 기가막힌다. 문인 스물 한명에 대한 글인데 소설가 이정환이란 분만 그 이름을 처음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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