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 사람에 관해 쓸 줄은 몰랐다.
어쩌면 곧 지워버릴지도.
문득 그사람 생각이 나서. 그냥 몇 자 끄적인다
왜 하필이면.. 나였는지.. 왜 하필이면.. 그사람이었는지.
내가 잘못한 게 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는데
난 사랑한 적도 없고.. 대가를 바란 적도 없고..
다만.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내 사람으로 만드려는 생각따위 하지 않았는데...
왜.. 난 이렇게 힘든거지
이제 다시는.. 새로운 사람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남들같은 사랑. 할 수 있을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푸념하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푸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사랑이 지나가면'이라는 노래..
사랑하는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닥치는 대로 다른 사람 찾아다니는 거..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거...........
이건 아닌데.. 이성적인 사고...를 해야해..
제목은. 그 사람에 관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나에 관한 이야기.. 가 되어버렸다.
앞으로도.. 그 사람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고.. 없었으면 좋겠다.
과거의 사람으로 남아.. 나 혼자.. 담아두고 싶다.
그리고.. 내 인생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이기도 하니까.
가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