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왜..

이렇게 힘겨워하는거지.

왜 적응하지 못하고. 왜.

또 지쳐간다.

내가 뭘..또 잘못한걸까.

모든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이게 내 마음이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그래서일까. 나이 많은 사람이 좋은건.

나도. 내 나이로 살고 싶다.

너무 많은 고민을 안고 살고 싶지도 않고

잘 섞여서 살고. 싶다.

왜 섞이지 못하고.. 기름처럼.. 같은 곳에 있지만 섞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까.

왜.

 

힘겹다. 하지만. 이겨내야지. 그게 나잖아.

그런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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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 사람에 관해 쓸 줄은 몰랐다.

어쩌면 곧 지워버릴지도.

문득 그사람 생각이 나서. 그냥 몇 자 끄적인다

왜 하필이면.. 나였는지.. 왜 하필이면.. 그사람이었는지.

내가 잘못한 게 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는데

난 사랑한 적도 없고.. 대가를 바란 적도 없고..

다만.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내 사람으로 만드려는 생각따위 하지 않았는데...

왜.. 난 이렇게 힘든거지

이제 다시는.. 새로운 사람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남들같은 사랑. 할 수 있을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푸념하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푸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사랑이 지나가면'이라는 노래..

사랑하는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닥치는 대로 다른 사람 찾아다니는 거..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거...........

이건 아닌데.. 이성적인 사고...를 해야해..

 

제목은. 그 사람에 관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나에 관한 이야기.. 가 되어버렸다.

앞으로도.. 그 사람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고.. 없었으면 좋겠다.

과거의 사람으로 남아.. 나 혼자.. 담아두고 싶다.

그리고.. 내 인생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이기도 하니까.

가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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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6-04-17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사람에 관한 님의 글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소설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심적으로 상당히 괴로운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추억이 되죠. 저는 그때 '철학이야기'라는 책을 주문처럼 읽었더랬습니다.
혹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나 '가난한 사람들'을 읽으면 약간의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책이냐구요? 알라딘이잖아요^^

낭만소녀 2006-04-17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좋아하는 사람에 관한 님의 글이라니.. 몇 편 되지 않을 듯 한데요.
아무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빨리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여튼 감사합니다^^
 

울고 싶어지는 하루.

노래 제목이었던 것 같다... 누구 노래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정말 쉽게.. 우울해진다

내 것이라고 여겼던 것을 빼앗기는 것 같이

예전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나만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나만 알기를 바라고.. 나와만 친하기를 바라고

매어두면.. 벗어나려고 하고

안다.. 나도.. 이러는 게 아니라는거.

몹시 힘에 겨운 나날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감정들에 나를 내맡기고.. 나는 무얼 하고 있는걸까

외로워서.. 미칠 것 같다.

그 사람한테 그만 잊고 지내자고.. 얘기한 게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

미치겠다.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니.

어쩌면.. 나는 그 사람이 아니라.. 외로움을 잊게 해 줄 사람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어서.. 어서.. 어서..

이러다간.. 아무에게나 나를 맡기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닌데

내가 얼마나 그 사람에게 잔인한 짓을 했는지.. 나도 안다.

나도 힘들다.. 내가. 제정신으로 그 얘기를 할 수 있기까지.. 5년이 걸렸다.

아무튼.. 각설하고

울고 싶어지는. 하루의 연속이다.

늘 웃지만. 또 늘 우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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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먼저 좋아하기보다.. 누군가가 먼저 날 좋아해주길 바라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그저 잠시 혼자 좋아하다 그만 둘 뿐.

좋은 사람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아닌.

하긴. 그럴 만도 하다.. 싶다. 그치만.

나.도.사.랑.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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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어느 책에서 읽다가 공감이 가서 적어 놓은 내용이다. 책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아 리뷰에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어릴 적 고통스러운 충격을 받은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고통스런 상황을 자기도 모르게 재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한 예로 술 중독이던 아버지를 보며 자란 사람은 술 중독자인 남편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과거에 패배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정복하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시도는 고통의 반복으로 끝날 뿐인데도 우리의 무의식은 그것을 쉽게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젠가 그렇게 반복되는 행동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과거는 과거로 돌려주고 자기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되어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득 내가 나이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예전에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상처에서 발현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이 정말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내 무의식이 과거에 패배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정복하려는 몸부림이라면, 나는 얼마나 가련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얼마 전, 윤정수가 나오는 시사프로그램에서,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했던 소녀가 가출해서 나이 많은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거기에서도,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했던 사람이 성장하여 그와 비슷한(성적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고 나왔다.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러니까. 둘 중 하나니까. 금욕주의가 되든가, 아니면 그 반대던가.

 그렇다면, 내 무의식의 상처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벌써 10년이나 지난, 그때일까. 아니면 그 이전부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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