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 사람에 관해 쓸 줄은 몰랐다.

어쩌면 곧 지워버릴지도.

문득 그사람 생각이 나서. 그냥 몇 자 끄적인다

왜 하필이면.. 나였는지.. 왜 하필이면.. 그사람이었는지.

내가 잘못한 게 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는데

난 사랑한 적도 없고.. 대가를 바란 적도 없고..

다만.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내 사람으로 만드려는 생각따위 하지 않았는데...

왜.. 난 이렇게 힘든거지

이제 다시는.. 새로운 사람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남들같은 사랑. 할 수 있을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푸념하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푸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사랑이 지나가면'이라는 노래..

사랑하는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닥치는 대로 다른 사람 찾아다니는 거..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거...........

이건 아닌데.. 이성적인 사고...를 해야해..

 

제목은. 그 사람에 관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나에 관한 이야기.. 가 되어버렸다.

앞으로도.. 그 사람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고.. 없었으면 좋겠다.

과거의 사람으로 남아.. 나 혼자.. 담아두고 싶다.

그리고.. 내 인생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이기도 하니까.

가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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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6-04-17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사람에 관한 님의 글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소설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심적으로 상당히 괴로운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추억이 되죠. 저는 그때 '철학이야기'라는 책을 주문처럼 읽었더랬습니다.
혹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나 '가난한 사람들'을 읽으면 약간의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책이냐구요? 알라딘이잖아요^^

낭만소녀 2006-04-17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좋아하는 사람에 관한 님의 글이라니.. 몇 편 되지 않을 듯 한데요.
아무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빨리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여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