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 웅진 우리그림책 116
서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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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케미 속에서 더욱 빛나는 소봉이와 대봉이의 우정




소심한 고양이 소봉이와 매사에 긍정적인 강아지 대봉이! 이 둘은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아주 많이 오면 어쩌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우린 집에 있어서 안전하고 단단한 지붕이 비를 막아 준다고 대봉이는 대답한다. 그러자 다시 소봉이는 지붕에 구멍이 뚤려서 비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고 반문한다. 또 대봉이는 그럼 같이 이불 속에 들어가서 잠들면 무서운 생각이 사라질 거라고 한다.






또 소봉이는 잠을 자는 동안 비가 이불 속으로 들어올 수도 있지 않냐고 묻고 대봉이는 그럼 일어나서 전부 마시면 된다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그래도 아무리 마셔도 줄지 않게 될걸 걱정하는 소봉이에게 대봉이는 그럼 같이 찰방찰발 밟고 놀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둘은 끊임없는 대화를 주고 받고 어느새 자신의 눈앞에 물이 차올랐고 어항에 있던 금붕어를 발견하게 된다.



 



책을 보고 있으면 둘의 대화 가운데 점차 물이 차오르고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작가가 숨겨 놓은 소소한 재미 뒤에 두려움을 대하는 태도를 알려주는 듯 하다.




일어나지 않을 걱정을 과도하게 하는 것에 대해, 혹은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지나치게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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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티 SCP 재단 2 - 괴생명체의 습격 유령시티 SCP 재단 2
미호 지음, 정은정 그림, 유령시티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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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두 번째 이야기! 〈괴생명체의 습격〉











이 책은 SCP 재단 두 번째 이야기 :  괴생명체의 습격 에 대해 알려준다. 지난 번 첫 째 이야기인 <1급 비밀 보고서>편도 너무 재밌게 봤다.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3261323577) 미스터리한 SCP 세계로 초대한다.  우선 S.C.P가 무슨 뜻 인지 부터 알아보자. secure, contain, protect의 약자이다.  책에는 다양한 SCP가 등장한다. 일련번호, 격리등급, 타입, 코드명, 설명, 특수 격리 절차가 수록되어 있다. SCP 재단의 격리등급이 있다. 안전(safe-격리 조건이 없거나 관리가 쉬운 개체), 유클리드(euclid-격리 조건에 많은 자원이 필요한 개체. 격리 실패 시 전투 요원 투입), 케테르(keter-유클리드보다 더 높은 격리 조건. 혹은 격리 불가능한 개체도 포함. 격리실패 시 필요에 따라 사살도 허용), 타우미엘(thaumiel-극비. 재단 내 상위 인원에서만 관찰 및 열람 가능), 무효(neutralized-파기됐거나 현상 소멸. 사실상 취급 안 함)










책은 총 8개의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 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SCP-096을 비롯한 087,035,2264,1958,517,178,2935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SCP에 대해 이미 빠삭한 정보를 가지고 있던 아들과 같이 책을 보았기에 더욱더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아이가 관심 많고 인형도 가지고 있는 096이야기는 더욱더 기억에 남는다. 







SCP-096은 자신을 쳐다보면 목숨을 빼앗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지만 과격한 SCP로 유명하다. 별명은 부끄럼쟁이라는 귀여운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모습의 인간형 생물체이다. 등급은 유클리드이고 특징은 키 가 238cm, 팔 길이 150cm의 인간형 생물체이다. 자신의 얼굴을 본 대상이 있으면 시속 100km를 넘어 빨리 가기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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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SCP재단 관련 책을 꽤 사기도 했고 빌려서도 많이 읽었다.  ​공포 스토리텔링 유튜버 유령시티의 SCP 재단 두 번째 이야기!〈괴생명체의 습격〉를 11살 된 아들과 무척 신나게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첫 번째 책보다 더 많은 SCP가 등장했고 특히, 096이 나와 더 좋아한 듯 하다. 아직 나오지 않는 SCP가 많기에 세 번째 이야기가 속히 나오길 바라고 있다.  책의 내용은 SCP를 그간 좋아했던 아이들이 읽기에 흥미스러운 내용으로 되어 있다.  아주 잘 만든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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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리나 - 우리 엄마의 진짜 본업 모멘트
미루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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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의 진짜 본업 모멘트!







이 책은 늘 보던 모습의 엄마가 아닌 무언가에 오롯이 집중하는 엄마를 보여준다. 어느 날, '유나'는 자신을 축구 교실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향하지 않는 엄마가 궁금해 몰래 따라가 보기로 한다. 엄마는 하늘하늘한 옷으로 갈아 있고 아리랑 고운이네 엄마랑 같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과연 엄마는 유나 몰래 다른 엄마들과 같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엄마의 모습음 마치 느릿느릿 나무늘보 같아 보인다. 때론 흐느적흐느적 문어 같기도 하고 쿵쿵 점프할 때는 화난 고릴라 같아 보인다. 또 엄마가 팔랑팔랑 나비 같아 보이고 심지어 반짝반짝 엄마한테 빛이 난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엄마의 모습이었지만 집중한 모습을 본 딸 '유나'는 감탄으로 바뀐다. 유나와 마주친 엄마는 자신의 모습에 놀란 딸에게 어떠냐고 묻고 유나는 엄마를 통해 다시금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멋지게 나아간다.








전업이든 아니든 엄마의 모습에는 집안일과 결부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엄마도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이 있음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잘 전달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는 나이와 성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몸매가 후덕한 유나 엄마가 멋진 발레복을 입고 유유히 춤을 추는 것으로 묘사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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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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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도 마음에도 얼룩이 생기는 날




이 책은 속상한 제대로 바라 볼 수 있도록 한다. 주인공 '라미'는 맑고 가벼운 날 새 옷을 입어 기분이 좋다. 밖으로 나가자 머리에 뭐가 툭 떨어진다. 자세히 보니 새똥이다. 놀이터에 도착했지만 친구들은 없고 좋았던 날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고 피하려다 넘어지고 만다. 라미의 기분은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라미 눈에 눈물이 내린다. 옷이 더러워져서, 새똥을 맞아서, 놀이터에 친구가 없어서도 아니지만 알 수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내린다. 라미는 비를 피해 들어간 숲에서 어딘지 모를 곳으로 빠져 버린다. 그곳은 바로 라미의 마음이었다. 라미가 마주한 커다른 마음에는 얼룩이 있었다.






그 얼룩들과 함께 라미는 세탁이 되고 까맣던 얼룩은 점점 하애지고 미소가 생긴다. 라미는 자신이 경험한 부정적인 감정, 마음, 상황을 피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다시 밝은 상황, 감정, 경험을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동화를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머피의 법칙’이 떠올랐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경우에 쓰는 용어이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대다수 문제들은 쉽게 해결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크게 낙심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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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요 빨간 벽돌 유치원 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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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키토의 방울토마토 키우기!





이 책은 유치원 텃밭 시간을 배경으로 기다림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키토'는 무엇이든 앞서가려고 노력했다. 늘 먼저 발표하고, 그림도 친구들보다 빨리 그렸다. 청소도 제일 깨끗하게, 제일 먼저 끝냈다. 그러고 나서 항상 선생님을 바라봤다. 유치원 친구들이 그림책을 볼 때, 키토는 집에서 가져온 영어 그림책을 읽었다.  대회에 나갈 만금 피아노도 잘 쳤다. 무엇이든 최고여야 한다고 키토는 생각했다. 친구들이 발표할 때나 놀이를 할 때도 키토는 이것저것 참견했다. 가끔 친구들이 답답했다. 






유치원에서 제일 답답한 친구는 '연두'였다. 항상 느린 연두는 발표할 때도, 선생님의 질문에도 말을 더듬거렸다. 그때마다 키토가 나서서 대답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수업을 했다. 초록반 친구들은 씨앗을 화분에 심었다.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서 하나둘 싹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키토 화분만 싹이 나지 않았다. 물을 주고 노래도 불러 주고, 사랑한다고 계속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키토는 마음이 급해졌다.






며칠 뒤, 다행히 키토의 화분에도 싹이 돋았다. 하지만 키토의 싹이 가장 작았다. 친구들 화분에는 줄기가 자라 키토는 왠지 불안해져서 얼굴이 빨개졌다. 다음 날, 키토의 방울토마토는 여전히 친구들 것보다 작고 힘도 없어 보였다.


키토가 한숨을 쉬고 있는데, 연두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연두가 집에서 가져온 비료를 키토의 화분에 뿌려 주었다.







며칠 뒤, 키토의 방울토마토에 생기가 생겼다. 점점 무럭무럭 자라더니 어느새 친구들 것과 비슷해졌다. 키토는 매일 달라지는 식물을 보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키토는 이제 친구들 놀이에 끼어들어 참건하지 않았다. 발표할 때도 차례를 기다렸다. 답답했지만 견딜 만했다. 자신감을 얻은 연두는 발표할 때 조금 느리긴 해도 말을 더듬지 않았다. 그리고 키토와 연두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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