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요 빨간 벽돌 유치원 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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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키토의 방울토마토 키우기!





이 책은 유치원 텃밭 시간을 배경으로 기다림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키토'는 무엇이든 앞서가려고 노력했다. 늘 먼저 발표하고, 그림도 친구들보다 빨리 그렸다. 청소도 제일 깨끗하게, 제일 먼저 끝냈다. 그러고 나서 항상 선생님을 바라봤다. 유치원 친구들이 그림책을 볼 때, 키토는 집에서 가져온 영어 그림책을 읽었다.  대회에 나갈 만금 피아노도 잘 쳤다. 무엇이든 최고여야 한다고 키토는 생각했다. 친구들이 발표할 때나 놀이를 할 때도 키토는 이것저것 참견했다. 가끔 친구들이 답답했다. 






유치원에서 제일 답답한 친구는 '연두'였다. 항상 느린 연두는 발표할 때도, 선생님의 질문에도 말을 더듬거렸다. 그때마다 키토가 나서서 대답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수업을 했다. 초록반 친구들은 씨앗을 화분에 심었다.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서 하나둘 싹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키토 화분만 싹이 나지 않았다. 물을 주고 노래도 불러 주고, 사랑한다고 계속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키토는 마음이 급해졌다.






며칠 뒤, 다행히 키토의 화분에도 싹이 돋았다. 하지만 키토의 싹이 가장 작았다. 친구들 화분에는 줄기가 자라 키토는 왠지 불안해져서 얼굴이 빨개졌다. 다음 날, 키토의 방울토마토는 여전히 친구들 것보다 작고 힘도 없어 보였다.


키토가 한숨을 쉬고 있는데, 연두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연두가 집에서 가져온 비료를 키토의 화분에 뿌려 주었다.







며칠 뒤, 키토의 방울토마토에 생기가 생겼다. 점점 무럭무럭 자라더니 어느새 친구들 것과 비슷해졌다. 키토는 매일 달라지는 식물을 보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키토는 이제 친구들 놀이에 끼어들어 참건하지 않았다. 발표할 때도 차례를 기다렸다. 답답했지만 견딜 만했다. 자신감을 얻은 연두는 발표할 때 조금 느리긴 해도 말을 더듬지 않았다. 그리고 키토와 연두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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