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 끌라뮤] 루비 플뤼르 파우더 팩트(정품 리필 증정 / A형) - 23호
이넬화장품
평점 :
단종


이넬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았었다.

입큰이 워낙 팩트로 유명하니~ 갠 적으로 입큰을 써보긴 했지만 특유의 향기가

나에겐 좀 힘들었다.;;

피부가 복합성이라. 티존 부위가 유분이 많아서 기름종이 없으면 절대 안된다..;;

그래서 팩 트 고를 때도 항상 거기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그래서

피지를 잡아주고 들뜨지 않게 해주는 것! 그것을 우선적으로 본다.

일단 첨에 걱정했다. 혹시 입큰 퍼퓸 같은 강한 향이 나면 어쩌나.. 근데 기우였다.

향에 민감한 편인데.. 별로 강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다 향도 괜찮고.

21호를 샀는데. 보통 21호를 써서.. 좀 환한 것 같기도 하지만 화사해보여서 좋다.

이 팩트의 포인트는 지성, 복합성 에게 특히 좋을 것 같다는 내 생각이다.건성은 모르겠다.

내가 건성이 아니라.;;;

수정시에도 잘 먹고 들뜨지 않는다.  입큰을 멀리했던 내게 끌라뮤는 끌린다...ㅎㅎ

따라오는 사은품도 솔솔하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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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코끼리
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양경미.이화순 옮김, 정효찬 그림 / 이가서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 여동생 나나와  살고 있는 열 한살 먹은 남자 아이
이 책은 아들 히로시의 시점에서 쓰여졌다.
어느 성장소설이 그렇듯, 일찍 철이 들어가는 어린 애의 이야기는 안타깝고 연민에 젖게 만든다.

엄마는 히로시를 영 신경쓰게 만든다.
덜렁거리며 실수투성이인 엄마는 히로시에겐 불안하고 ,어른 같지 어른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런 엄마가 갑자기 운전면허라니.
노란 코끼리 같은 자그마한 차를 보는 순간 .기뻐하는 엄마의 모습에 더 걱정이 생겼다.
아직 어린 여동생과 엄마를 보면서 빨리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히로시.

#
머리가 떨어져 나간 '생각하는 사람'과 나만 바닥에 널브러진 채 언제까지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에게 말을 걸거나 나를 일으켜 세우려는 사람은 없었다. 인생은 쓸쓸한 것이다.
인생은 혼자가는 고독의 길이라는 걸, 이노우에 녀석들은 모르지만 난 안다.
일어나려고 하자 내 머리도 욱신거렸다. 인생은 또한 고통이라는 것도 알 것 같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라 해서 다 나쁜 건 아니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니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무튼 좀 더 복잡해지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

 작은 에피소드들이 엮어져 진행되는 이 책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책 표지, 구성 또한 삽화와 함께 노란 코끼리라는 귀여운 제목과 덤으로.
순수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노란 코끼리의 느낌을 닮은  이야기.

'엄마는 노란 아기 코끼리를 타고 있을 때면 늘 기분이 좋았단다.
엄마 노릇도 잘 못하고 아내로서도 부족했지만, 복잡한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물결에 섞여 함께 달리다 보면
'어때 , 나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잘하잖아' 하는 기분이 들었거든.
엄마가 그럭저럭 생활을 꾸려갈 수 있었던 건 모두 이 노란 아기 코끼리 덕분이야.'


히로시 가족에게 노란 코끼리는  아빠 없는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준 그것 . 아니 그 이상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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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실로의 여행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받았다.

전작들에 비해 얇은 책은 오히려 수상쩍다. ^^;


표지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범죄와 기억상실에 관한 무시무시한 고립의 이야기. .

그리고 미스터 블랭크라 불리는 한 노인.

그 짤막한 내용 안에 추리소설의 느낌도 받을 수 있겠다.


<미스터 블랭크>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

그는 방에 갇혀있다. 그 방 천장 위에 카메라는 그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물론 그는 알지 못한다. 방에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온다. 그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로 보이는.

책상에는 그들의 옛날 사진이 있고 이름이 적혀 있다. 일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 그는

기억을 되짚어볼 뿐이다.

그러다 우연히 한 원고를 보게 된다. 제목과 결말이 없는 원고. 의사 파의 권유에 따라

그 원고의 뒷 이야기를 생각하며 만들어 본다. 이야기를 만드는 행위.

그리고 나중에 <기록실로의 여행>이라는 원고를 보게 된다....


‘미스터 블랭크’는 갇혀 있는 것일까? 보호 받고 있는 것일까?

그는 기억이 온전하지 않음 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망 받고 있다고 죄를 지었다고 어렴풋이

이해한다. 그를 둘러싼 상황 속에 많은 의혹이 있지만 그는 적극적으로 의혹을 풀려고 하지 않는다.

그 자신의 몸과 정신이 온전하지 않음도 있지만 두려운 것이다.

진실을 알고자하는 마음이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

미스터 블랭크의 온갖 추측에 따라가지만 책을 읽으면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모를 일이다.


폴 오스터의 책 속에선 작가가 많이 등장한다.  소설을 쓴다는 것?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낯익다. 작가의 다른 작품 들 속에 나오는 이름들이 보인다.

작가는 미스터 블랭크가 우리 중 하나라고 말한다.

작가에게 이 책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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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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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심판을 할 수 있는 것 일까 ?

어떤 자격으로든 남의 목숨을 생명을 앗아갈 자격이 있을까?


교도관 난고.

우연하게 교도관이 되었지만 사형집행으로 2명의 죽음에 관여한 이후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사형수의 목숨을 대가로 지키려 했던 가정은 무너져 가고.

사형수의 원죄를 밝힌다. 그를 위한 조사원을 무명의 변호사가 구하고 있다.

난고는 이야말로 자신이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교도관을 관두고 빵집을 하겠다는 소망을 지닌다. 다시 가정을 되찾겠노라고

이 일이 해결되면...


『 나는 사람을 죽였다.

 튀어나온 두 눈과 낙하의 충격으로 15센티미터 정도 쭉 늘어난 목.

그 처참한 현실에 그가 믿었던 정의는 아무런 답변도 해 주지 않았다 』

 

 형법이 그 강제력으로 지키려는 정의는 어쩌면 불공정한 것이 아닐까?

사람이 사람을 정의라는 이름하에 심판하려 할 때 그 정의에는 보편적인 기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미카미 준이치.

상해치사 혐의로 복역하고 나왔다. 나와 보니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은

엄청난 빚더미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모습 뿐.

그 빚들이 다 자신을 위한 합의금. 처량하고 안쓰러운 부모님의 모습..

그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난고가 찾아왔다.  사형수의 무죄를 밝히는 일이라며

무죄를 밝힐 경우 보수가 높다고 ..

단지 걸리는 일이 있다면 그 사건이 자신이 사고를 낸 10년 전 치바 현

나카미나토 군에서 일어났다는 것.  이건 우연일까?


 사카키바라의 료는 살인범인가. 아님 무죄인가? 시간은 없다.

그가 죄가 없다면 증거를 찾아야 한다. 거액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기억을 잃은 료는 자신이 저지른 죄를 모른다.

사건 당시 기억을 잃은 료에게 어렴풋이 기억나게 한 ‘13계단’이라는 단서.

사카키바라 료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변호사 스기우라 , 교도관 난고 , 그리고 거기에

추가 투입된 준이치는 조사를 시작한다.


굉장히 흡인력있는 책이다. 막판에는 정말 숨이 가쁘게 읽어 내려갔다.

초조한 마음을 안고 . 진짜 범인은 누구지?

결말은 참담했다...  진짜 범인을 찾게 된 것보다 더 기분이 오싹했다.



“남을 죽이면 사형이 된다는 것 정도는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잖나

중요한 건 그 부분이야. 죄의 내용과 그에 대한 벌은 사전에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상태야.

그런데 사형당하는 놈들이란, 잡히면 사형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굳이 저지른 일행들이야. 이해가 되나, 이 뜻이? 그러니까 놈들은 누군가를 죽인 단계에서 스스로를 사형대로

몰아넣는 거야. 잡히고 나서 울고 불고 해 봤자, 이미 늦어.

왜 그런 바보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걸까? 그 따위 놈들이 없어지면 제도가 있으나

없으나 사형은 시행되지 않잖아. 사형 제도를 유지시키는 것은 국민도 국가도 아닌 남을

마구 죽이고 다니는 범죄자 본인이야."


법이란 건.

인간의 인권과 권리, 자유를 존중하기 위해 규정해놓은 일종의 규칙이 아니었던가.

결국 인간을 위해 만든 것인데. 그 법이란 것이 어느 순간 인간 위에 서 있다.

형벌이 강할 수록 재범은 없어야 하지만 ,오히려 재범은 줄지 않는다. 아니 늘어난다.

모순덩어리. 그것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를 떠나 언제든 그 문제는

누구에게는 이롭게도, 누구에게는 해를 끼치게 되는 것.


“당신의 평생에 걸친 죄, 전능하신 하느님을 거역한 것을 회개합니까?”

“네”

“나는 너의 죄를 사하노라.”

그 신의 말씀을 듣고 난고는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다.

160번이 범한 죄를 신은 용서했으나 인간은 용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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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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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간이란 혼자 살 수 없다.

그렇기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있지 않을까. ?

<구해줘>

이 책은 사랑얘기이다.

뉴욕에서 유명배우를 꿈꿨지만 결국 까페 종업원 이상 되지 못했던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

그리고 얼마전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인생이 망가져버린 의사 샘.

그들이 만난 건 정말 한 순간이었다.


운명? 그건 과연 있는걸까?

사랑얘기. 첫 눈에 반한 사랑. 그리고 행복감. 그 뒤의 현실감. 장벽. 죽음....

현실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사랑이야기.

운명적인 사랑?  세상에 운명이란 있는 걸까?

줄리에트와 샘이 만난건 우연이 아니고 운명이었을까?


그리고 줄리에트가 죽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

그렇다면 그렇게 예견된 줄리에트의 죽음이 왜 빗겨나갔을까?


세상엔 별 일이 다있다.

뉴스나 기타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건들. 속에.

우린 제 3자 입장을 취할 뿐이다.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

그런 일들 속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생존자.

그들은 처음부터 살아 날  운명이었던 것일까?

아님 죽을 운명을 빗겨나간 것이었을까?

무엇이 그를 살게 한 걸까?



' 구해줘............' 

사람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

인생의 끝에 있다고 여겨질 때.

Love is the answer.  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


“ 신은 슈퍼맨이 아니라네. 자네는 자유를 사랑하겠지?

자네는 어떤 절대적인 힘이 자네의 삶에 개입해 자유를 억압하고 행동반경을

제약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나?

 인간은 자유의지에 따라 최고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어.

자유를 많이 가질수록 선택은 더 복잡해지는 게 사실이지.

하지만 인간은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을 신에게 떠넘겨서는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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