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삶과 전설 1
부사령관 마르코스 지음, 주제 사라마구 서문, 후아나 폰세 데 레온 엮음, 윤길순 옮김 / 해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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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대의 낙樂은 무엇이오, 그 질기게 버텨온 生에 즐거움이란 존재하오

'법을 어기고 산 속으로 도망친 별 볼일 없는 범법자'라 자신을 말하는 그대

그리고 이렇게도 그댄 말했었지 '역사에 틈새를 내기 위해서'

치아파스의 산 속을 헤매는 고행자이자 순례자이며 철학자인 그대,

우리의 각성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그대, 슬프고도 반가워라

'사람들의 고독이 서로의 고독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더 많은 고독을 만들어 내는 거울의 도시'를 사는 나는

감히 그대를 사랑한다고 이렇게 자판만 하릴없이 두드릴 뿐이오

그리고 나 충분히 그대 목소리에 젖었다고,

다시 말리기 힘들만큼 이미 흠뻑 젖었다고

그대 질기게 버텨온 生에 즐거움이 되고 싶소, 낙樂이란 걸 주고 싶소

···

"아무도 모르게 그대가 보낸 편지들을 읽고 또 읽었소

읽으면서 몇 번씩 내 주먹이 불끈 쥐어졌는지 모른다오

불끈 쥐어진 내 주먹에게 약속했소, 나 더 작아지겠노라고"



2002. 8. 22.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세계화/반세계화(2):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마르코스 著)]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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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서경식.타카하시 테츠야 지음, 김경윤 옮김 / 삼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돈 좋고 그짓 좋아

씹놀리는 년들도

버젓이 고개들고 식장에 들어가는데

그 분들은

희생뿐인 우리 할머니들은

이제껏 고개 못들고

썩어버린 가슴

담배로 달래게 하는가



나라 팔아먹지 못해 발 구르고

민족의 자존심을 도매로 넘겨버린

쌍놈의 것들도

애국자라 목청 찢어지게 소리치며

눈 시퍼렇게 뜨고 배 두드리며 살아가는데

누가 무엇이

죄는 그 분들이 다 지신 듯

큰기침 한 번 어렵게 만들었나



억울해 저승도 못 가시는

그 원귀들을 어찌 감당하려

누가 무엇이

오늘까지 오게 했는가



- tywon,「누가 무엇이」

···

"이십세기를 그저 비극悲劇의 세기였다 말하는 그대의 대갈통을 아작내자

이십일세기를 단지 화해和解의 세기여야 한다는 그대의 주둥이를 십창내자

어느새 이만큼 지나온 이십일세기여, 이십세기를 뛰어 넘되 이십세기를 잊진 마라"



2002. 8. 15.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20세기를 넘어서기 위해: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서경식/타카하시 테츠야 著)]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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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의 논리
윌리엄 K. 탭 지음, 이강국 옮김 / 월간말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한 세계가 존재하기 전, 한 국가가 있었고

한 국가가 존재하기 전, 한 도시가 있었고

한 도시가 존재하기 전, 한 동네가 있었고

한 동네가 존재하기 전, 한 식구가 있었고

한 식구가 존재하기 전, 한 인간이 있었네

무릇 인간은 하루 세 그릇의 밥을 먹어야 그 생명을 부지한다고 칠 때

자네가 어느 날은 밥 한 그릇을 평소보다 더 먹었다고 한 번 쳐보게나

그럼 자네로 인해 어느 한명은 하루에 두 끼밖에 못 먹게 된다는 얘기지

거 때문에 그는 그 생명을 부지 못 하고 골로 갈 수도 있는 건데 말이네

그 한 그릇의 밥을 자네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말이지

그 한 그릇의 밥이 때로 한 생명을 죽이게도 살리게도 한다는 말일세

정답이 뻔히 보이는 문제의 공란에 자네는 오답을 적어 낼 심산인 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이미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믿네

자네가 옳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렇게 하게 또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거고

···

"삼 주만에 다시 찾은 북카페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더군요^^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얘기들, 새로운 정답들, 많이 얻고 갑니다

수많은 소주잔들과 맥주잔들과 노랫말들이 어지러이 노닐던 하루…"



2002. 8. 8.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세계화/반세계화(1):
『반세계화의 논리』(윌리엄 K. 탭 著)]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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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상스러움 - 진중권의 엑스 리브리스
진중권 지음 / 푸른숲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1963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자칭 맑시스트

1985년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92년 소련의「구조기호론적 미학」연구로 석사학위를 땄다

베를린 자유대학에 유학 갔지만 '박사학위도 못 따고' 왔다

『미학강의』,『맑스레닌주의원론』,『예술기호정보』등의 책을 번역했고,

『미학 오딧세이』,『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등을 썼다

현재 서울시립대 강사,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아웃사이더》편집위원을 맡고 있다'고 하두만

당신이 '사이버 무림의 고수'이든 '다혈질 수다맨'이든 '지식계의 자객'이든

당신이 '독일 유학 가서 박사학위도 못 따고 돌아와서,

그 분풀이로 유명인들을 공격해 제 이름 날리고 돈버는 인격파탄자'이든,

'반동적 의지에 사로잡혀 자유주의를 배반한 전투적 자유주의자'이든

'자기분야에서 변변한 저서도 없이 평론가 행세를 하며,

검도 1단의 실력으로 검도 5단에게 대드는 지적 파파라치'이든

나는 당신을 기냥 兄님으로 모실 라요 兄님! 앞으로도 수고 좀 해주쇼!

···

"영화 촬영은 월요일에 끝났구요 이제 후반작업이 남았습니다

제가 아는 것들과 직접 겪는 것들엔 역시, 갭이 존재하더군요

한 주만 더 결석하겠습니다 다음 주엔 웃으며 만날 수 있겠죠"



2002. 8. 1.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우리시대 비판담론: 진중권과 비판담론]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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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의 암소 - ...한줌의 부도덕
진중권 지음 / 다우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1963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자칭 맑시스트

1985년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92년 소련의「구조기호론적 미학」연구로 석사학위를 땄다

베를린 자유대학에 유학 갔지만 '박사학위도 못 따고' 왔다

『미학강의』,『맑스레닌주의원론』,『예술기호정보』등의 책을 번역했고,

『미학 오딧세이』,『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등을 썼다

현재 서울시립대 강사,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아웃사이더》편집위원을 맡고 있다'고 하두만

당신이 '사이버 무림의 고수'이든 '다혈질 수다맨'이든 '지식계의 자객'이든

당신이 '독일 유학 가서 박사학위도 못 따고 돌아와서,

그 분풀이로 유명인들을 공격해 제 이름 날리고 돈버는 인격파탄자'이든,

'반동적 의지에 사로잡혀 자유주의를 배반한 전투적 자유주의자'이든

'자기분야에서 변변한 저서도 없이 평론가 행세를 하며,

검도 1단의 실력으로 검도 5단에게 대드는 지적 파파라치'이든

나는 당신을 기냥 兄님으로 모실 라요 兄님! 앞으로도 수고 좀 해주쇼!

···

"영화 촬영은 월요일에 끝났구요 이제 후반작업이 남았습니다

제가 아는 것들과 직접 겪는 것들엔 역시, 갭이 존재하더군요

한 주만 더 결석하겠습니다 다음 주엔 웃으며 만날 수 있겠죠"



2002. 8. 1.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우리시대 비판담론: 진중권과 비판담론]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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