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서경식.타카하시 테츠야 지음, 김경윤 옮김 / 삼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돈 좋고 그짓 좋아

씹놀리는 년들도

버젓이 고개들고 식장에 들어가는데

그 분들은

희생뿐인 우리 할머니들은

이제껏 고개 못들고

썩어버린 가슴

담배로 달래게 하는가



나라 팔아먹지 못해 발 구르고

민족의 자존심을 도매로 넘겨버린

쌍놈의 것들도

애국자라 목청 찢어지게 소리치며

눈 시퍼렇게 뜨고 배 두드리며 살아가는데

누가 무엇이

죄는 그 분들이 다 지신 듯

큰기침 한 번 어렵게 만들었나



억울해 저승도 못 가시는

그 원귀들을 어찌 감당하려

누가 무엇이

오늘까지 오게 했는가



- tywon,「누가 무엇이」

···

"이십세기를 그저 비극悲劇의 세기였다 말하는 그대의 대갈통을 아작내자

이십일세기를 단지 화해和解의 세기여야 한다는 그대의 주둥이를 십창내자

어느새 이만큼 지나온 이십일세기여, 이십세기를 뛰어 넘되 이십세기를 잊진 마라"



2002. 8. 15.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20세기를 넘어서기 위해: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서경식/타카하시 테츠야 著)]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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