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로맨스 소설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남장"이라는 문제 자체를 책에서 언급한 바와는 달리 그리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의문스럽게 느껴지지만. 책의 분위기가 가볍고 발랄한 쪽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에도 사실 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그래도 "성균관"이라는 소재는 상당히 좋았다. 당시에 쓰이던 명칭이나 지금과 비슷한 과거시험장의 면모 등은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현대적인 말투도 상당히 섞여있어서 누구건 읽는 데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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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1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출간한 파란미디어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새로운 소설 브랜드 새파란상상. 그 첫 번째 이야기 <말이 되냐>
대한민국 모든 유쾌발랄찌질궁상 청춘들에게 바칩니다. 이 꽃 같은 세상이 말이 되냐! 파란미디어가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YES24, 인터파크, 인터넷교보, 알라딘에서 출간기념 이벤트중입니다. 지금 바로 참여하세요.
 
청년을 위한 독서클럽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달콤한 만큼 살벌하며 순수한 만큼 잔인한 소녀들의 제국 '성 마리아나 학원'.
100년의 정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야사를 기록한 '남쪽의 이상한 녀석들' 독서클럽. 시대별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음에도 유쾌한 필체와 세련된 과장이 매력적이다.
말하지 않지만 우리들은 알고 있다. 소녀들의 꿈이기에 소년이 침범해선 안되는 영역, 그 우아한 신비로 무장한 잔혹한 세계를. 그림자로 존재했으되 끊임없이 일어났던 그 무수한 사건들.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는 성녀 마리아나와 그녀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세계를 바라보는 것은 아찔함과 짜릿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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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GO」, 「레볼루션 No. 3」, 「Speed」, 「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경쾌한 웃음과 감동과는 달랐다. 특유의 재치는 여전하지만 조금 더 묵직해졌다. 전작들이 다소 황당한 일을 계획하던 치기어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면, 「연애소설」은 사회생활의 무거움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아는 성숙미를 더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특유의 재치와 깔끔한 구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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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2 - 난세의 파천왕
이케미야 쇼이치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중심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완벽하게 객관적인 역사란 있을 수 없다. 게다가 온전하게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는 천재에 대해서라면 그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범인은 도무지 짐작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기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운 대로 몇 가지의 사건을 짜맞추거나 억측하여 덧씌우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케미야 쇼이치로의 노부나가는 대단하다. 그는 절대로 억측하지 않으며, 노부나가의 사상과 그 행동의 의미, 주변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수 없음을 시인하고 몇 가지 사실과 당시 정황을 미루어 조심스레 추측한다. 여타의 드라마틱한 구성이나 허구성을 배제한 채 노부나가의 인생관이나 성격, 미의식을 언급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을까. 덕분에 기괴한 행동과 정곡을 찌르는 태도로 난세를 살아나갔던 오다 노부나가란 인물에 대해 다방면으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하게 된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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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접하는 미스테리 문학 작품이었다. 스토리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반전을 접하게 되며 결국 범인을 잡아낼 것이다.”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단지 사건의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사건이 일어나게 된 사회적 병폐에 중점을 뒀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비중이 낮은 인물들의 심리상태까지 세세히 느낄 수 있는 표현력도 재미에 한몫했다. 무엇보다 범인을 범인으로 만든 상황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해가면서 누구든 그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경고가 그 어떤 반전보다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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