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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접하는 미스테리 문학 작품이었다. 스토리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반전을 접하게 되며 결국 범인을 잡아낼 것이다.”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단지 사건의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사건이 일어나게 된 사회적 병폐에 중점을 뒀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비중이 낮은 인물들의 심리상태까지 세세히 느낄 수 있는 표현력도 재미에 한몫했다. 무엇보다 범인을 범인으로 만든 상황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해가면서 누구든 그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경고가 그 어떤 반전보다 현실감있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