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양 / 비행청소년
시리즈
모두 다
문화야!
최영민 글 / 신병근 그림 / 풀빛
풀빛 출판사의
'비행청소년' 시리즈 책은 <모두 다 문화야> 책을 만나면서 처음 접해보았어요.
정말 알차고
유익한 청소년 교양도서라서 강추하고픈 책이랍니다.
<모두
다 문화야>를 읽으면서 다른 '비행청소년'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까지 마구마구 생기는 책이었는데요.
우리가 평소
생각했던 다문화에 대한 관점이나 많은 상식과 정보들을 알차게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
꼭 읽었으면
하는 양서들이 많겠지만 사실 청소년 시기에 저는 꼭 '교양'도서를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최근 인문학
바람이 불면서 유행처럼 인문고전에 대해 열을 올리며
그 분야의
책들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의외로 자녀와 대화를 하다보면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부분 조차에서도 잘 모르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아서 놀랄 때가 있는데요. 청소년 눈높이에
잘 맞게 기획되고 출간된 청소년 교양도서는
그래서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모두 다 문화야> 책을 만났을 때 이렇게 내용이 방대하고 꼼꼼한 정보가 실린 책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왠만한 성인
소설 1권의 분량인 260페이지 가량의 청소년 교양서랍니다.
개인적으로
삽화도 꽤나 마음에 드는 책이었는데요. 청소년 도서라고 해서 삽화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요.
지루함하지
않으면서도 삽화가 핵심적인 내용을 잘 꼬집어주어 참 눈길을 끌더라구요.
삽화 뿐만
아니라 실사진도 많이 첨부되어 전하고자 하는 정보에 많은 정성을 기울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제목에서
어찌 생각하면 다~문화야!가 될 수도 있구요. '다문화'로 접근할 수도 있는 책이랍니다.
다양성의
방향을 두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한대요.
표지에서처럼
'다르기에 아름다운, 공존의 첫걸음, 다문화'라는 문구에서와 같이
이 책은
사실은 '다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2016년 기준으로 외국인 주민 수가 무려 176만명을 넘었다는 통계자료가 있대요.
부산광역시
인구가 현재 350만 정도인데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외국인의 수가 부산 전체 인구의 1/2 수준이라는 얘기인데요. 이 수치를 읽는 순간 정말
놀라게 되더라구요. 더 이상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실제 통계를 보니 정말 놀라웠는데요.
특히 2030년에는 외국인수를 300만명으로 예측한다고 하니 다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색이
살구색이 된 사연은 다들 아실거예요. 이 또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어 우리라나에서 색깔에 대한 명칭을 바꿀 정도로 다문화에
대한 의식이 분명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사는 선진국 나라의 사람들과 후진국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아쉬운 부분도 이 책에서는 정확히 꼬집고 있더라구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선진국에서 이주민에 대한 설움은 분노하면서
막상 우리나라에 정착한 후진국에서 온 이들에 대해서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 의식에서부터 개선되어야 할 단점이 분명한 것 같아요.
<모두 다 문화야>를 읽으면서 의식의 변화부터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시간이기도 한대요. 우리 청소년들이
청소년 교양도서를 보다 많이 읽고 다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해가 지날수록 굳이
해외에 가지 않더라구도 앞으로는 다문화에 대해 익숙할 수 밖에 없는 시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들이기에 '다문화'를 주제로 고민할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