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식물 - 송이의 비밀 노트 아이앤북 고학년 지식나눔 10
양승현 지음, 지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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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의 비밀 노트

아낌없이 주는 식물

아이앤북 고학년 지식나눔 10


​양승현 글 / 지문 그림 / 아이앤북



송이라는 귀여운 친구가 등장해요. 송이의 할머니는 모르는 풀과 나무가 없을 만큼 식물에 대해 잘 알고 계시지요. 쑥으로 맛있는 떡을 해 주시기도 하고, 민들레로 차를 끓여 주시기도 하고, 미나리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 또 배가 아플 땐 매실차를 타 주시기도 하구요. 어찌보면 점점 하나 둘 알아가게 되는 식물이기도 한데, 송이에게는 하나 하나가 마치 너무나 신기하고 또 할머니가 요술약을 만드는 마녀 같아보이나봐요.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야기를 제가 잠시 설명을 해보았는데요. 책을 읽기 전부터 송이의 비밀 노트 <아낌없이 주는 식물>은 엄청 기대가 되더라구요.


딸 아이가 과학영역의 책은 평소 즐겨읽는 분야의 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송이의 비밀 노트'는 관심을 끄는 책이었답니다. 송이 친구와 함께 알아가는 이야기라 재미나기도 하구요. 삽화도 너무 깜찍하고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더라구요. 본문 내용까지도 알차서 '송이의 비밀 노트' 시리즈 너무 좋네요. 할머니와 송이의 대화체로 재미나게 읽으면서 어느새 식물에 대한 지식도 듬뿍 알게되는 책이랍니다.


 

 

​첫 본문부터 빵 터져줍니다. 대화체가 너무 재미나더라구요. 쓰임새를 설명하는데 어쩜 이렇게 위트있게 표현을 하는지 너무 재미났어요. 할머니의 말씀에 뜨끔했다는 송이도 너무 귀엽답니다. <아낌없이 주는 식물>은 재미있으면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식물에 대한 지식의 깊이가 꽤나 있는 책이었어요.  식물의 뿌리의 생장점이라는 곳과 생장점을 보호하는 뿌리골무 이야기도 그러했구요. 뿌리의 종류가 저장뿌리, 부착뿌리, 기생뿌리, 호흡뿌리 등으로 다양하다는 사실. 그리고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에 따라서 뿌리의 모양도 다르다는 점 등도 확실히 고학년에게 지식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송이의 마법 노트' 잖아요. 책을 읽으면서 송이의 마법 노트를 읽는 재미도 쏠쏠해요. 천연염색으로 쓰이는 식물들을 <알록달록 마법약>이라는 제목의 '송이의 마법 노트'에서도 만날 수 있답니다. 생쑥은 초록색, 말린 쑥은 갈색으로 물들일 수 있다고 해요. 보통 생쑥으로 초록색을 물들이는 건 흔한데 말린 쑥으로 천연 염색을 하면 갈색이 된다는 사실이 새롭더라구요. 그리고 치자는 튀김반죽을 만들 때 넣으면 아주 예쁜 노랑색으로 변하거든요. 이건 제가 어릴 때부터 명절 때 마다 엄마가 주방에서 하는 모습을 보아와서 알고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한 번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통 재래시장 건어물가게에 치자열매를 파는데 마트에서 만나기 어려워 아쉬울 때가 많더라구요.

 

​<팡이팡이 곰팡이 마법>도 재미난데요. 식빵이나 떡은 정말 쉽게 곰팡이가 피는 음식 중 하나더라구요. 잠시만 방심하면 곰팡이가 피어있어 난감할 때가 많은데... 곰팡이에 대해 공부할 때 만큼은 요긴한 실험관찰 재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송이의 비밀 노트 <아낌없이 주는 식물>은 정말 알찬 지식이 가득한 재미난 책이랍니다. 식물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부터 식물이 사는 곳, 식물의 분류와 발달, 특별한 식물들(귀화 식물, 기생 식물, 벌레잡이 식물, 지표 식물)과 식물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구요. 식물의 쓰임새와 보호까지 고학년 지식책으로 너무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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