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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의 날씨장수 ㅣ 좋은꿈어린이 12
이붕 지음, 장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1월
평점 : 
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이붕 창작동화
좋은꿈어린이 초등창작동화
역사동화 참 재미난대요. 이번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날씨장수 김필수라는 소년이야기를 <마포나루의 날씨장수>에서 만나게 되었답니다. 지금처럼 과학이 많이 발달되지 않았던 조선시대에는 과연 어떻게 날씨를 예측했을까 궁금하지 않을수 없는데요. 소년 김필수라는 친구가 날씨장수가 되기까지 날씨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메모하는 과정들이 아주 잘 드러나 있는 동화랍니다.
날씨를 예측하는 내용 중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토끼똥 이야기였답니다. 습기가 많은 날 물을 많이 머금은 풀을 뜯어 먹은 토끼의 똥이 무르다는 사실로도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해요. 정말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지요. 또, 기우제와 관련해 추측하는 날씨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요. 벌집 입구를 작은 구멍만 남기고 다 막아버린 장면을 보고 다가올 겨울이 추울 거라는 날씨예측도 가능했대요. 정말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한 동화 <마포나루의 날씨장수>랍니다.
마포나루가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도 궁금했는데요. 책 속에 잘 설명해 놓았더라구요. 마포나루는 한강 물길을 따라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각 지역의 특산물이 유통되던 한강 4대 포구(마포,서강,양화,송파) 중 하나래요. 그만큼 배들이 많이 드나들었기에 많은 서민들이 북적이기도 했던 곳이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종반부에는 <마포 나루 후손들>이라는 현재의 이야기로 이어진답니다. 날씨장수가 지금의 직업으로는 기상 예보관, 기상 관측관, 날씨조절관리사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요즘도 가끔 기상청의 날씨 예보가 틀릴 때가 있는데요. 과학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 선조들의 날씨예측은 정말 중요하면서도 소중한 정보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붕 작가님은 동화에 그치지 않고 <문답으로 알아보는 날씨이야기>로 날씨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까지 친절하게 소개해 놓았답니다. 날씨장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필수이야기를 <마포나루의 날씨장수>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