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 땅 아이들>은 제목과 삽화에서와 같이 전쟁과 관련한
그림책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와 그림은 슬로베니아인이에요. 슬로베니아는 동유럽에 위치해 있지요. 또한 슬로베니아는 주변의 국가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나라들과 이웃해 있어요. 슬로베니아 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전쟁과 갈등을 겪어온 나라랍니다.
슬로베니아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대요. 또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에 점령된 적도 있다네요. 슬로베니아도 참 아픈 역사를 지닌 나라네요. 이런 나라의 역사를 알고
<무기의 땅 아이들> 그림책을 보면 더 이해가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 역시 많은 전쟁의 아픔을 겪은 나라인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흑백과 칼라'가 넘나드는 그림에 주목하면서
그림책을 감상해보세요!!
전쟁의 상처를
<무기의 땅 아이들>은 이렇게 흑백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스러운
천진난만함이 느껴지지만 황폐해진 풍경들과 온통 무기들이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둔갑해버린 이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온종일
전쟁놀이를 하는 아이들...
하지만 무기의
땅에 사는 아이들은 무척 행복하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그건 아마 한
번도 제대로 된 평화와 행복한 생활을 누려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반어법으로 무기의 땅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슬픈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에서도
수학이나 과학을 배우는 우리와는 다르게
늘 새로운
폭탄과 기관총을 살펴보고, 대포를 쏘아 대고, 가까운 숲으로 로켓탄을 발사한대요.
축구공이
동그랗고 가벼운 폭탄이고, 폭탄공을 어설프게 차서 공이 꽝 터지기도 한대요.
그런 놀이가
진짜 재미있다고 하는 아이들...
과연 누가
무기의 땅 아이들의 모습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무기의
땅 아이들이 '초록의 땅' 꿈을 늘 꾸게 돼요.
처음에는 이런
꿈이 그저 무섭게만 생각되는 아이들이랍니다.
어느새 초록의
땅에서 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은 무기들 따위는 이제 안중에도 없대요.
모두 몸에
지닌 무기들을 내던져버리고 초록의 땅에서 행복한 놀이에 빠졌어요.
<무기의
땅 아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이 함께 보아야 할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