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간의
갈등과 공감을 충분히 담고 있는 '성장소설' <내 친구는 슈퍼스타>랍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야 상황이해를 정확히 할 수 있는데요.
슈퍼스타 '연예인'을 친구로 둔 배경으로
이끌어가는 소재가 독특하면서도
쌍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객관적 시각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작년 봄이었을 거야. 너와 수희에 대한 기사가 인터넷
신문에 났었어. '스타의 단짝'이라는 코너였는데, 수희는 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너는 수희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었지. 거기서 너흰 둘 다 정말
멋졌어. 아기 때부터 한동네서 자라 가족처럼 지내기가 쉽지는 않잖아.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질투하는 게 대부분인데, 넌 정말 수희를
자랑스러워하더라. 그 기사에 네 뒷모습만 나온 게 너무 안타까울 정도였어. 수희도 마찬가지였지. 스타가 됐다고 잘난 척하면서 다른 연예인
아이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게 아니라 너와 계속 친하게 지냈잖아.'
(본문 115페이지 중)
누구나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지요. 속마음과 다르게 겉으로는 착한 척 이해하는 척. <내 친구는 슈퍼스타>에서 수희는 수희대로 현지는
현지대로 자신의 입장과 불만이 생깁니다. 어떻게 해결하는가는 모두 자신의 몫이 겠지요. 아직 성장기인 이들에게는 그 어떤 숙제보다도 해결하기 어려운 힘든 시간들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복선을 만납니다. 안티에 관한 이야기, 포스터 사진의 낙서 이야기. 그리고 현지가 범인으로 몰리는 이야기. 수희 엄마가 현지를 왜 그렇게 싫어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 모두가 서로 얽히고 얽힌 감정과 불만과
자신의 입장에서의 행동들도 이어지게 됩니다. 충분히 공감이 될 만큼 아 그래서 그렇게 했었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들의 심리와 공감을 참
잘 엮어서 성장소설을 완성해 나가는 작가의 스킬이 느껴지더라구요.
<내 친구는 슈퍼스타>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좋았는데요.
나름의 스토리 구성도 재미나고 짜임새 있어 가독성이 좋은
책이었답니다.
저도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었을 만큼 재미나게
읽었어요.
부모 입장에서 읽다보니 요즘 아이들의 청소년기의 모습은 어떠할까 비교해가며 읽게 되기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