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탈출 두뼘어린이 1
백은하 지음, 이덕화 그림 / 꿈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꿈꾸는 초승달

두뼘 어린이 시리즈


책에 대한 흥미가 가장 많은 시기인, 초등학교 중학년을 대상으로 구성한 창작동화에요.

재미있고 다양한 소재를 담은 이야기로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이끌고, 넓고 깊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줍니다.





두뼘어린이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로 <100점 탈출>을 만나게 되었어요!

100점 탈출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공감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공감하기도 하고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구요.

또 자녀들은 공감대가 충분한 또래 이야기이기도 하고 꼭 내가 경험한 듯한 에피소드가 느껴지는 이야기랍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예진이가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너무 리얼하고 재미나게 그려지는 동화이기도 한 책!!

공부 잘하기를 원하는 부모의 입장과 100점은 커녕 70점대의 점수로 늘 엄마와의 갈등을 겪는 주인공 예진이...

부모의 100점을 향한 지나친 욕심으로 예진이를 닥달하자 예진이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나도 엄마를 채점하고 싶다. 마음대로 책을 빼앗는 엄마, 억지로 공부시키는 엄마, 잔소리만 하는 엄마를

빨간 색연필로 짝 그어 버리고 싶다.'

'내가 백 점 딸이 아니듯 엄마도 백 점 엄마는 아니다.'

- 본문 28페이지 중-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찔리는 대목이었다. 나는 예진이 엄마처럼 나의 딸에게 행동했던 적은 없었나?

예진이의 말처럼 어느 부모든 분명 100점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모의 욕심대로 자녀들은 결코 따라주지 않는다. 예진이도 자신의 능력 밖의 점수를 요구하는 엄마 때문에

결국 컨닝을 하게 된다. 이 사건이 엄마에게 들키게 되고 결국 한바탕 난리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예진이도 아빠에게서 들은 엄마의 이야기로 조금은 더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엄마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예진이와 타협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리집에서의 실제 경험이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익숙한 듯한 스토리들이다.

그래서 어쩌면 더 재미나고 빠져들며 읽은 책인지도 모르겠다.



한층 더 성숙해지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그려내고 있는 동화라고 표현하고 싶은 <100점 탈출>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재미나게 읽고 감동을 느꼈으면 좋을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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