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프롬 홈 - 전쟁에 찢기고 운명에 내던져진 두 소녀 한우리 청소년 문학 3
나이마 비 로버트 지음, 김양미 옮김 / 한우리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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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프롬 홈]은 청소년 소설이랍니다. 성인이지만 저 청소년 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요. 청소년 소설은 표현이 간결해서 가장 좋아요. 그러다보니 책의 내용전개가 빠르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 듯 해요. 하지만, 소설 속의 감동이나 생각할 거리는 분명 일반 소설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봐요. 큰 아이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고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어느순간부터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읽게 되었는데 독서의 재미를 더해 주는 게 바로 청소년 소설 장르였답니다.

 

요즘에도 가끔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이 읽고플 때 청소년 소설을 찾게 되요. 이번에 소개하고픈 청소년 문학은 바로 [파 프롬 홈(Far from home)]이라는 작품이랍니다. 이 소설은 2013 아프리카 좋은 어린이책 청소년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우리 출판사에서 출간 된 책이어서 무척 기대하며 읽게 된 소설이었어요. 간단하게나마 [파 프롬 홈]의 짐바브웨의 역사적 배경으로 풀어가는 소설이라는 점 정도만 알고 읽으면 된답니다. 단, 후반으로 가게 되면 단순한 전쟁의 비극과 짐바브웨의 역사를 담은 소설이 아니라 반전의 묘미라기에는 무척이나 충격적인 짐바브웨가 낳은 인종차별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때문에 책의 결말까지 끝까지 손을 놓지 말고 꼭 읽어보기를 권해드려요.

 

짐바브웨의 역사는 식민지로 인한 전쟁이 아니라 유색인종의 갈등이 야기되어 전쟁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뺏고 뺏기는 비극적 전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요. 그러다보니 말 그대로 '파 프롬 홈'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하지만,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짐바브웨라는 나라의 일면을 알아가고 한 번 쯤 유색인종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어 줄 것은 분명하다 생각됩니다. 340여 페이지의 다소 장편소설이긴 하지만, 간결한 문장과 흥미진진한 전개와 군더더기 없는 표현들이 지루할 틈 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들 거예요. 누구나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 [파 프롬 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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