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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7
서석영 지음, 한주형 그림 / 바우솔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바우솔 작은 어린이 시리즈' 중 [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기념물 동화]와 [수잔 보일 이야기], [조지 할아버지의 6.25]를 차례로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만나는 신간마다 전혀 다른 테마이면서 기억에는 오래남는 이야기였답니다. 위의 세 권이 실화나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에 관한 실제 자연이야기를 바탕으로 동화로 쓰여졌다면... 이번에 만난 서석영 작가의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는 진정한 창작동화라 보시면 될 듯 해요.

이 책은 도착하자마자 이번에 초등입학하는 딸 아이가 혼자서 재미있다며 읽기 시작했는데, 책 읽다 중간에 저한테 와서도 뭐라고 종알종알 하더라구요. '피아노 선생님'이 코브라처럼 변해서 진짜 웃기다는 이야기였는데 처음에는 제목만 본 저로서는 그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는 아이나 부모입장에서도 참 많이 공감대를 느끼는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로는 동화를 읽으면서 '나도 주인공 서진엄마처럼 딸 아이에게 저런 모습은 아니었을까?' 두려워지게 되더군요. ^^ 살짝 딸 아이에게 "서진엄마가 더 무서워? 엄마가 더 무서워?" 질문하게 되더군요. 이 동화를 읽으면서 딸 아이도 주인공 서진이와 같은 마음이 든 적이 있었다는 대답에 미안한 마음도 살짝 들었지만 그래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다른 집 엄마도 모두 우리 엄마처럼 똑같이 코브라로 변신 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나만 사랑받지 못해!라는 자존감은 적어도 잃어가지는 않았으면 하는 살짜기의 바람도 들긴 하더군요.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서진이네가 엄마가 앞으로는 코브라로 변신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대안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현재의 상황에 머물지 않고 희망적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감동적인 창작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호루라기를 불면 너무 시끄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호루라기가 아닌 자녀와 엄마만의 새로운 대안을 생각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서석영 작가의 동화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남자친구가 유행이래!],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도 기대되는 동화네요. 이번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를 만나면서 서석영 작가님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꼭 한 번 서석영 다른 작품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