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 - 크게 외쳐! 살림어린이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어서 [크게 외쳐!]는 읽기 전부터 무척 설레이는 작품이었다. 초등 고학년즈음 되면 아이들의 하루 하루의 일상이 무척이나 바삐 돌아간다. 그래서 창작동화 한 권쯤 쉽사리 읽을 여유즈음도 반납하게 되는것이 현실이다. 나조차 아이들의 그런 생활에 익숙해서인지 짧은 독서시간을 활용하여 되도록 좋은 작품을 읽히고 싶은 마음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문구는 책을 선정하는데 있어 마치 구세주와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크게 외쳐!]는 우리의 소외된 이웃 한센병 후유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창작동화이다. 사실 한센병은 지금은 쉽게 조기에 완치가 되는 간단한 병이어서 요즘에는 한센병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동화 속의 배경이 되는 다래촌은 한센병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는 이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슬비가 엄마와 함께 다래촌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한센병이라는 단어는 좋든 싫든 늘 함께하게 된다. 슬비에게는 다래촌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래촌이 아닌 곳의 사람들과의 편견에서 극복해야 할 많은 갈등과 편견에 부딪치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다래촌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외모가 아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아이로 한 성큼 성장하게 된다. [크게 외쳐!]를 읽으면서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미성숙한 사회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작은 사회를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도 그저 겉핥기 식으로만 아는 사실을 뭉뚱거려 일반화하려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일반적 지식으로는 한센병은 전염병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의정이나 의정이 엄마와 같이 막무가내로 깔보고 무시해 버리는 이들이 있다. 처음 슬비 역시도 다래촌의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자신 역시 다래촌에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숨기고 싶어한다. 그건 슬비만의 문제이기 보다는 다래촌을 바라보는 이들의 편견이 슬비 자신을 한 없이 작게 만들었을 것이다 생각한다. [크게 외쳐!]를 읽으면서 당당해지고 싶어 하는 이들의 마음울림이 느껴져 가슴 먹먹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