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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교과서 -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위한
윤혜정 외 지음 / 들녘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EBS 명품 교사 5인방이 막 고등학생이라는 타이틀 갖게 된 17세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진솔된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나 또한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인지라 평소에도 자녀교육서나 공부의 비법을 다룬 신간도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다. 평소 EBS 강의에서만 접하던 EBS 명품 교사를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른 느낌으로 만날 수 있었던 책이 바로 [17세의 교과서]라는 생각이 든다.

[17세의 교과서]는 EBS 명품 교사임과 동시에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단지 공부법에 관한 팁이라는 제한된 이야기에서 벗어나 바로 앞이 아닌 한 발치 물러나 자기자신에 대해 보다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라 생각된다. 흔히 이야기하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는 말이 공부에 있어서 또한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사회탐구 영역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는 우리 생활을 활기차게 만든다.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진짜 공부란 여러분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거기서 자신이 나아갈 방향까지 설정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탐구 과목은 그 시대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훈련을 요구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영역이다....(본문 211페이지 중)
<입학사정관제>
여러분이 어떤 과목에서 점수를 몇 점 받았는가에 연연하는 제도가 아니다. 그 점수를 받기 위해 여러분이 무엇을 했는지, 주요한 사안이나 현상을 알기 위해 여러분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묻는 제도이다. 객관식 문제 풀이나 암기위주의 학습법으로 개인을 평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여러분에게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깊고 착한 뜻인 셈이다. 이런 변화가 대세인 만큼 여러분이 지금처럼 수동적인 학습법에 안주한다면, 입학사정관제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금방 뒤처지고 낙오될 것이다. (본문 214페이지 중)
5대 과목 중에서 유독 '수학'에 대해서는 '배워야하는 필요성'에 대해서조차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심주석 선생님은 과연 어떤 대답으로 '수학'이 꼭 필요한 과목인지 이해시킬지 궁금하지 않는가?
우선 수학을 잘하는 이들은 예측에서도 뛰어난 면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수학을 잘하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나는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힘이 있는 사람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으니까. 발상의 전환도 거기서 가능해지니까. 물론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은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는다. 훈련을 해야 한다. 따지고, 검증하면서(본문 157페이지 중)
그 예로 심주석 선생님은 IMF시절 국채 사들이는 발상의 전환이라던가, <100원의 이익(본문164페이지)>이라는 주제로 들려주는 지하철 정액권이야기는 그야말로 수학적 개념을 근원으로 둔 수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에 <17세를 위한 공부법 팁>에서는 서술체로 수능에 필요한 각 영역의 포인트를 수능을 바로 앞둔 학생이 아닌 17세들에게 필요한 수능형 사고방식과 중요 개념들을 들려준다.
목차에 보여지는 것처럼 먼저 교사의 생각이 그대로 담긴 과목별 이야기와 함께 다음으로 <17세를 위한 공부법 팁>, <3년 먼저 세우는 00영역 수능 전략>, <17세를 위한 추천도서와 영화>,<000 선생님과의 우문현답>, <나의 사랑하는 17세에게>라는 기본적인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지적 성장을 이끌어주는 '잘 가르치는 선생님' 만큼이나 내면적 성장을 이끌어주는 '멘토'의 역할 또한 무척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때문에 청소년기 자녀에게는 공부법만큼이나 근본적으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갖도록 이끌어주는 것 또한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17세의 교과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부모의 마음을 무척이나 잘 반영하고 있어서 놀라웠다. 특히, 아이들에게 공부법과 함께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진심이 느껴지는 평상시 언어 문체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더욱 진정성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