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생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을 만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린이집이며 유치원이며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부모만큼이나 아이들도 낯선 경험과 두려움을 분명 느끼지 않을까요? 초등입학은 아이들에게 새로움이라는 기대만큼이나 두려움이 함께하는.. 오롯이 아이들 스스로가 부딪치며 극복하여야 하는 하나의 성장의 벽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는 아이들로 하여금 지혜롭게 그 성장의 벽을 잘 넘길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이제 학교 가요]를 접하는 순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답니다. 얼마전 설연휴를 함께 하며 조카에게 학교가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별로 안 좋아요!'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이유인 즉 유치원 친구의 형이 학교는 무서운 곳이라고 동생에게 자주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친구가 조카에게 들려주어 학교에 대한 선입견에서 이미 설렘과 기쁨보다 두려움을 먼저 경험하고 있어 안타까웠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조카를 만나기 전 이 책을 먼저 만나 선물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책이기도 했답니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는 아이들이 궁금해 할 학교의 모습이나 학교생활의 길잡이를 다룬 책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학년 교실에서, 1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경험할 만한 상황을 자연스레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 바로 [나도 이제 학교 가요]랍니다. 아래는 초등1학년이 되면 어떤 교과목을 배우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본문 모습이에요. 흔히 <알림장>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수업을 모두 마칠 즈음 준비물 및 숙제를 알림장에 적는 시간의 모습이에요. 이 장면을 보니 큰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무슨 글씨인지 도저히 알아볼 수 없어 난감했던 기억이 떠올라 새삼스러웠답니다. 학교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 이야기를 만화형식으로 소개하기도 해요. 다음은 <별책>으로 제공된 워크북의 본문 모습이에요. 워크북에는 실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11가지 활동을 미리 연습해 볼 수 있어 참 좋답니다. 자기소개 하기라던가, 연락처 외우기, 일찍 자고 일어나기, 학용품 준비에 관한 내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비초등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무섭다'거나 '선생님 말씀 안들으면 혼난다' 등의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게 하는 점 역시 특히 중요하다고 해요. [나도 이제 학교 가요]는 학교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한꺼풀 한꺼풀 아이들의 시각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측면에서 특히 권장드리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