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놀라운 이야기 바다

아주 놀라운 이야기 바다 ㅣ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수잔 바라클로우 지음, 김맑아 옮김, 브라이언 러스트 그림, 김병직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1월

작년에 [아주 놀라운 이야기 - 곤충]을 만나면서 새로운 느낌의 책을 만나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놀라운 이야기 시리즈]는 ’기존의 도감 혹은 백과사전과는 확연히 다른 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만난 [아주 놀라운 이야기 바다]에서는 평소 잘 접할 수 없었던 ’수중생물’을 만날 수 있답니다.



우선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100%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 책의 특징] 코너를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무슨 책의 폭이 이다지 클까? 생각되었답니다. 두께감과 무게감도 만만치 않은데 게다가 책의 폭도 펼치면 무려 70cm에 달하니 아이들이 펼쳐가며 읽기에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되더군요. 그런데 이 책의 특징을 확인하고 나니 비로소 책의 폭이 넓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한 페이지의 사이즈는 세로24.5cm, 가로 35cm가량이랍니다. 이 큰 바탕에 한 마리의 수중생물로 꽉 찬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떠올리기 힘들네요. 그리 크지 않은 바다생물들도 이처럼 크게 확대한 모습은 처음인데다 신기하다는 느낌이 앞섰답니다. 실제로 실제의 모습을 보더라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정교한 부분까지 [아주 놀라운 이야기 바다]에서는 세밀화로 확대하여 잘 그려놓았답니다.그럼 세밀화로 표현한 화보같은 수중생물들을 살펴볼까요? 





왼쪽 페이지에는 수중생물의 자세한 일러스트와 신체부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오른쪽 페이지에는 수중생물의 활동모습이나 특징 및 기본적인 정보,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때론 너무 리얼하게 확대하여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생선 만난 고양이 마냥 무척 흥미롭게 책 속으로 빠져든답니다. 

[아주 놀라운 이야기 바다]는 기존의 수중생물을 다룬 책들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독보적인 책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평소 잘 접하지 않던 희귀한 수중생물들이 많이 등장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답니다.  



위 사진으로 소개한 오팔색깔 오징어라던가, 청자고둥, 화살게 역시도 평소 흔히 볼 수 있는 수중생물이 아니었어요. [아주 놀라운 이야기 바다]에서는 상어류 14종류, 또 다른 바닷물고기(점박쥐가오리, 늑대물고기, 씬벵이 등 23종류), 민물고기(11종류), 해파리,문어,오징어(10종류), 갑각류와 연체동물(12종류), 포유류,파충류 및 다른 희한한 동물들(15종류)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록으로 제공된 놀이카드에는 책 속에 소개된 수중생물들이 등장한답니다. 간략한 소개글이 있고 아이들이 평소 카드놀이로 수중생물과 더욱 친숙할 수 있어 활용하기에도 참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