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단배 떠가네 - 오늘 하루,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111가지 인생의 지혜
손명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시집’ 같은 ’에세이’를 만났습니다. 그러고보니 [꽃단배 떠가네]라는 제목부터가 이미 처음부터 시적인 책이었네요. [꽃단배 떠가네]는 저자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지혜를 시와 산문으로 전해주는 책이랍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른 느낌의 표지에서부터 이미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그야말로 유화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예쁜 책을 손에 쥐고는 저자가 전하는 인생의 지혜로 여행을 떠납니다.

[꽃단배 떠가네]를 읽는 내내 깨달음의 지혜도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와 시적인 문구로 표현할 수가 있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저자의 지혜로운 말들은 머리말에 달린 짧은 글귀를 읽으면서 더욱 감동 받게 될 때가 많습니다.



<스타를 보는 즐거움> 중에서 (본문 170페이지)

사회학에는 ’거울 자아 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가족, 동료, 상사 등)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정말 그대로 된다는 겁니다.
당신의 ’그들’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생각해 주세요. 품격 높은 사람! 매력이 넘치는 사람! 프로 중의 프로! 최고의 스타!

흔쾌히 인정해 주는 겁니다. 심지어 그렇게 되도록 당신이 만들어 주세요.
그러면 좋은 일이 시작됩니다. 어느 날, 당신도 슈퍼특공대의 일원으로 초대됩니다. 
당신의 회사는 목표를 넘어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는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놀랍게 발견한 모습을 ’거울’에서 만나게 됩니다. 

스타가 되고 싶으세요? 당신이 먼저 엄지를 들어 주세요.

대중의 사랑을 받고 탄생한 스타도 따지고보면 남들이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스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상대방에게 인정받는 것 만큼 행복하고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을 표현하는데에는 인색하지는 않은지... ’스타가 되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엄지를 들어 주세요’라는 저자의 한 마디는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닿는 글귀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예전에 읽었던 자기계발서 내용 중에서 ’자신의 주변 사람의 연봉이 곧 자신의 연봉과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흔히 주위에 성공한 사람이 많으면 자신도 그 성공한 사람의 생활습관이나 마인드를 닮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자연스레 성공한 사람들처럼 자신 또한 그러한 위치에 우뚝 서 있다고 합니다. 성공한 이들을 보면 누군가를 성공의 멘토로 우상화하고 그대로 닮아가려 노력한 이들이 많음을 생각해보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를 보는 즐거움>을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하고 소중하게 다시한 번 본문 한 줄 한 줄을 되새겨보게 됩니다.

저자만의 시적인 지혜로움에 감동을 받았던 <엉겅퀴와 가시>라는 글을 소개하며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로움이 선물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엉겅퀴와 가시> 본문 154페이지

상대의 단 한 가지 장점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의 무수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가지 단점을 극복 못해 번번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충분치 못하지만 하나의 답을 얻고 벌써 난관을 돌파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보다 훨씬 많은 답을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도 만족스런 답을 더 얻을 때까지 꼼짝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엉겅퀴의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줄기는 나물로, 뿌리는 약으로 내어 주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게다가 바쁜 중에도 제 꽃을 당당히 피워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엉겅퀴 가시의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곡을 찔러 주는 것을 아량이라 믿으며 콕콕, 상처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손대면 뭐든 얽히고설키게 해 놓고는 말입니다. 
자꾸 그러면, 진짜 엉겅퀴 가시가 친구 하려고 들 겁니다.

내 가시부터 인정해야 엉겅퀴로서의 삶이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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