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성균관 유생들>의 원작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올해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하지만 올해가 지나기 전에 꼭 읽어보고픈 소설 중의 하나이다. 사실 드라마조차 제때 챙겨보지 못했던 이야기였는데 원작소설보다 초등도서로 출간된 [성균관 유생들]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초등용 도서이긴 하지만 아직 원작소설도 드라마도 전혀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균관 유생들]은 전체적인 맥락을 더욱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성균관 유생들]을 읽으면서 굵은 줄기의 사건들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빠른 상황전개가 흡입력있게 다가왔던 책이기도 하고, 원작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 등에 관한 기대를 더욱 많이 가지게 된 책이기도 하였다.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성균관 유생들]을 들여다보면, 조선시대라는 배경의 '성균관'이라는 학교에서 펼쳐지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의 학교라는 교육기관이 [성균관 유생들]에서는 '성균관'이라는 교육기관을 배경으로 옛 선조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엿 볼수 있다. 그리고 당시의 양반에도 파가 나뉘어져 있었음을, 조선시대 과거제도를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하고 있어 볼거리 뿐만아니라 읽을거리, 알거리도 풍부한 이야기이다. 또한, 역사를 재미있게 이해하는데 충분한 동기가 되어주는데다 주인공 남영과 예영 자매와 성균관에서 접하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서 쉽게 책 속에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한 면 가득히 꾸며진 삽화들 역시 이야기 속으로 집중하고 더욱 재미있게 빠져들도록 돕고 있다. 조선시대 성균관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한 유생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학교생활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거니와 [성균관 유생들]이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중요한 역할에는 설레이는 예영과 시우의 로맨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성균관 유생들]은 새로운 시도의 역사이야기를 만나 더욱 흥미롭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