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점 아빠 백점 엄마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6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동심원 14
이장근 외 지음, 성영란 외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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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동시집 다운 앙증맞은 사이즈와 두께를 지닌 예쁜 책이다. 
게다가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이란다.
이상할 것도 없지만 언제부턴가 ’수상작’이라는 문구를 보면 기어코 그 책을 읽어야 직성이 풀린다.
아마도 책 욕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
그렇게 오랜만에 동시집을 손에 쥐었다. 



<푸른문학상>이나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이라면 독자들에게도 자신있게 권하고픈 작품들이다.
이번 제8회 푸른문학상의 ’새로운 시인상’부문에는 1년동안 총94명의 응모자가 각각 15편 이상, 
많게는 60여 편 이상의 동시를 보내와 총 1,930여 편의 동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그 중에서 뽑힌 동시가 바로 [빵점 아빠 백점 엄마]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에는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총5명의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총 5부로 나뉘어 각각의 시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시집이다. 
제1부 이장근 편 / 제2부 이정인 편 / 제3부 김현숙 편 / 제4부 안오일 편 / 제5부 오지연 편

개인적으로 제1부의 이장근 시인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매우 유쾌하고 위트가 넘치는 동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생각의 전환이나 생각의 발상이 굉장히 창의적이고 신선함이 묻어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를 읽으면서 그대로 공감이 전해진다는 점이 참 좋았다. 
<방에 갇힌 날> 역시 무척 재미있게 감상한 동시였다.
개인적으로 <힘센 층>, <그림자 싸움>, <히히힝>, <장기이식> 등 이장근 시인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매료되기에 충분하였다. 




2부에서 만난 이정인 시인의 시 중 <긴말 짧은 말>이라던가 <빵점 아빠 백점 엄마>라는 작품은 
주부의 입장에서 무척이나 공감가는 동시들이었다. 
<10분 친구>라는 시도 기억에 남는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 삽화에는 성영란, 김태원, 조경화 세 분의 삽화가 잘 어우러져 동시집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동시집이라는 성격에 잘 맞게 삽화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춰진 삽화도 있고, 
동시와 어우러져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라는 동시집만큼이나 인상에 남는 제목의 동시집을 만났다.
잠시나마 동시집에 흠뻑 취해본다. 우리 아이들도 동시를 많이 접하여 정서가 더욱 풍족한 아이들로 성장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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