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와 꼬마 플라톤의 이야기 철학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지음, 마씨모 바키니 그림, 김효진 옮김 / 조선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불과 5년전에만 해도 유아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철학동화를 만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철학동화 뿐만 아니라 경제동화라던가 세계문화를 다룬 동화, 수학동화, 명화를 주제로 한 책에 이르기까지 요즘에는 어떤 주제의 책이라도 찾아나서기만 하면 떡하니 입맛에 맛는 책들이 이미 줄줄이 쏟아져 나와 있음을 실감하게 될 때가 많답니다. 

6학년인 아이를 키울 때만 해도 다양한 책도 없었을 뿐더러 책값도 무척이나 고가여서 많이 부담스러워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10여년 전만해도 지금처럼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좋은 책을 선정하는 것부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 하나 하나까지도 지금에 비하면 참 많이도 부족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소크라테스와 꼬마 플라톤의 이야기 철학]이라는 책을 만나면서 참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같은 인물에 대해 제가 초등학생 시절에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던 인물들이니까요. 그런 철학자의 이야기를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그 속에서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참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소크라테스와 꼬마 플라톤의 이야기 철학]는 스토리가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레 '철학'으로 접근하고 있어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4가지 주제의 철학 이야기를 등장인물을 같이하여 내용 전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어떤 4가지 철학 주제를 다루고 있을까요?

비밀의 동굴
진리를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랑의 정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역설의 나라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일까?... 

[소크라테스와 꼬마 플라톤의 이야기 철학]은 아이들도 은연 중 들어봤음직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철학 여행이라는 설정 아래 보다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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