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 유괴되다 가교 어린이책 9
고정욱 지음, 서선미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고정욱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 [민수 유괴되다]를 접하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평소 고정욱 작가님의 작품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이 책 역시 고정욱 작가님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멋진 작품입니다. 처음엔 작가님과는 상관없이 읽었던 책들 중 <안내견 탄실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가 있답니다. 모두 고정욱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읽었던 건 아니었는데 같은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턴 고정욱 작가님에 대해 무척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 세 권의 책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모두 장애를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랍니다. 고정욱 작가님 역시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게 되면서 장애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고정욱 작가님 작품에서만 느낄수 있는 가슴 깊이 파고드는 감동이 있답니다. 

[민수 유괴되다]의 큰 소재는 ’유괴’라는 상황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 속에서도 자폐아인 민수 여동생 지영이와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유괴범의 딸 민지는 장애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의 병을 가진 상황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중요한 복선을 이루고 있답니다. 

물론 유괴상황 속에서 민수의 의연함과 지혜로움에 감동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과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되는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실제로 고정욱 작가님은 예전에 유괴되었다가 무사히 풀려난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신문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던 내용이 [민수 유괴되다]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민수와 같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잘 헤쳐나가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픔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한 작가님의 마음이 [민수 유괴되다]를 읽다보면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무거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읽어두면 우리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줄 작품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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