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기통찬 자기주도학습법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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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입시를 떠올릴 때 '입학사정관제'란 단어는 마치 옵션처럼 따라붙는다. 처음엔 그저 낯설게만 느껴지던 '입학사정관제'라는 제도는 그나마 앞다투어 출간되는 자녀교육서의 도움으로 궁금한 점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하면서 점차 나름대로 자녀교육의 학습방향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입학사정관제'가 시행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바로 '자기주도적학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만의 기통찬 자기주도학습법]은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법이라는 두 가지 코드를 기통차게 조화시킨 점에서 책에 대한 호기심을 단번에 끌었던 책이었다. 실제로 합격생 수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1차 수시합격 또는 '입학사정관제'나 특별전형 등으로 합격한 이들의 이야기가 다수이다. 이 책은 알고보면 입학사정관제나 현재의 입시제도에 관한 기본설명은 배제한 합격생 수기 모음집에 가깝게 느껴지는 책이다.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나에게는 오히려 군더더기 없는 알찬 책으로 느껴졌다.  

입학사전관전형은 학생들 각자가 그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준비해 왔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경험에 도전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 나가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 좋은 결실을 맺는다. (본문 221)
수기 당선자의 말이다. 내가 이제껏 읽어왔던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핵심만을 콕 짚어 표현하고 있다. 사실 위의 글처럼 10대의 나이에 이 정도의 자기관리를 할 수 있다면 '입학사정관전형의 합격'이 아니더라도 스스로에게 후회없는 인생을 사는 멋진 삶이 아닐까? 

31인 수기 당선자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똑같은 교육 시스템 속에서 똑같이 생활한 이들이지만 이들에게 뭔가 특별함이 느껴진다. 이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열정이 느껴지고,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책의 제목과 같이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주도학습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자녀교육에 있어 '사교육'에 목숨 거는 나가 아니기에 어쩌면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스스로 꿈을 찾고 목표를 설계하는 나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늦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개 고등학교 시기 1학년에서 3학년이 되어서야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철이 든다고 들었다. [나만의 기통찬 자기주도학습법]에서도 역시 이 시기에 뚜렷한 목표가 정해진 이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면에서 현재 아직 꿈과 목표가 없어 불안해하는 아이들이나 자기주도학습법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어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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