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박원순]은 익히 알고 있던 '아름다운 가게'의 탄생 배경에 사회운동가 박원순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된 책입니다. 또한, '참여연대'를 창립하고 시민운동의 이미지를 바꾸는 역할에 앞장 선 인물에서 박원순을 만날 수 있답니다. 요즘에 흔히 볼 수 있는 '1인 시위'를 처음으로 시작한 인물 역시 박원순이었으며 국세청 앞에서의 '1인 티켓 시위'를 통해 언론의 보도의 힘과 합쳐져 3개월 후 국세청은 참여연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씨에게 7백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부담하기에 이른 사건이 있었네요. 예전엔 무심코 언론에서 접하고 넘겼던 사건들의 배후에는 사회운동가로 앞장 선 박원순이라는 인물이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을 통해 박원순이란 인물은 현대사의 중심에서 참 돋보이고 공헌이 큰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도 열심히 진행중인 박원순이지만 그가 우리사회를 위해 앞장서고 이룬 일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안정적인 변호사란 직업을 뒤로한 채 영국와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그는 이미 사회운동가로서의 열정이 가득한 이로 변해있었습니다. 그런 결과들이 2004년에는 오히려 외국의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에 이르렀고, 2006년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만해상을 받게 됩니다. 그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리핀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로 뽑혔으며, 2007년 한승헌 변호사와 함께 단재상을 수상합니다. 그는 정말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분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란 표현이 부족할 만큼 아름답고 정의로운 분임에 책을 읽는 내내 감동받게 됩니다.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은 판화의 느낌이 묻어나는 삽화가 눈에 띄는 책입니다. 시골에서 자라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지만, 여러 어려운 환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결코 순탄치 않은 젊은 시절을 보내는 주인공입니다. 어쩌면 그런 시절이 박원순에게는 사회운동가로 눈을 뜨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동통신 요금 인하'의 시작 역시 '참여연대'였다는 사실과 어느 순간 지하철 손잡이가 낮아진 배경에도 '참여연대'의 역할이 있었음을... 정말 작은 것부터 큰 것 까지 시민을 위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그는 진정으로 아름답고 멋진 사람입니다. 이렇게 평소에 알 기회가 적었던 분을 책으로 자세히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