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 한 번에 1초 - 시간이란 무엇일까?
헤이즐 허친스 글, 이향순 옮김, 케이디 맥도널드 덴톤 그림 / 북뱅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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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스스로 시간을 측정한다는게 무척 어려울 거예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큰 아이를 키우면서 한 시간 두 시간, 하루, 일주일, 한 달, 그리고 일 년 등의 시간적 개념은 접해준 적은 있지만 1초, 1분의 개념까지 아이에게 가르쳐주거나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 [딸꾹질 한 번에 1초]라는 제목을 보면서 과연 무슨 책일까 무척 궁금했었답니다. 사실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시간을 범위를 순차적으로 늘려가며 시간 개념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는 예상치 못했 던 것 같아요. 그동안 자녀에게 많은 책을 읽히긴 했지만 이런 책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페이지마다 시간의 개념을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을 여러장면의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에게는 그야말로 시간개념을 바로 바로 이해시킬 수 있어 무척 좋은 책이었답니다. 가령 1초동안 할 수 있는 일은 '쪽 엄마 뺨에 뽀뽀'하기, '폴짝! 줄넘기 한 번', '뱅글! 몸을 한 번 돌리는 시간'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1초동안 또 무슨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해요. 그러다보면 우리의 일상 생활을 곰곰히 돌이켜보게 되고 시간의 흐름과 연결하여 움직임을 관찰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아이와 갖기도 한답니다. 

1초, 1분, 한 시간, 하루, 한 달, 일 년.... 시간을 측정하는 표현도 참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정확히 알아가네요. [딸꾹질 한 번에 1초]는 신발신는 시간은 몇 초 걸릴까? 우리집에서 유치원버스타는 곳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1층에서 11층까지 엘러베이터가 도착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등 일상 생활과 시간의 개념을 연관시켜주는 좋은 매개체 역할을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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