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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처럼 학교로 ㅣ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1
에블린 르베르그 지음, 김주경 옮김, 세르쥬 블로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은 후 제목을 다시 떠올려보면 비로소 제목의 빛을 더욱 발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정말 제목과 같이 [번개처럼 학교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하는 호기심을 갖게 만드네요.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지각을 하는 주인공 보보는 어느 날 ’마법의 가게’에서 마법의 기계 ’짜잔’을 빌리게 된답니다. ’짜잔’은 하루에 한 번 소원을 들어주는 기계랍니다. 소원을 말하는 번개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소원의 장소로 이동시켜 주지요. 보보는 물어보나마나 바로 ’학교’를 외친답니다. 이 사실을 알고나니 ’번개처럼 학교로’라는 제목과 꼭 맞아 떨어짐을 알게 되지요. 이렇게 ’짜잔’ 기계를 가지게 된 이후부터 정말로 보보는 더 이상 지각을 하지 않게 된답니다.
매일 매일 지각하는 보보는 무서운 샤모 선생님 때문에 학교에 더욱 가기 싫었나 봅니다. 그토록 무섭기만 하던 샤모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두신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샤모 선생님의 적성에는 맹수 조련사가 훨씬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래요. 그 이전에도 사실 샤모 선생님 아들과 짜잔 기계 사이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답니다.그리고, 새로 샤모 선생님을 대신해 부임한 선생님은 다름 아닌 ’마법의 가게’ 주인이었던 마수리 씨라고 합니다. 보보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학교에 지각하는 일도 없어질 만큼 무척 신이 났답니다. 보보는 내심 마수리 선생님이 자연 체험 시간에 아주 먼 나라까지 데리고 가 주실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네요.
[번개처럼 학교로]는 아주 유쾌하고 명랑한 이야기랍니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짜잔 기계로 어이없게 떠나게 된 '왜 그래' 섬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배꼽이 빠져라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