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 최고의 거상 김만덕 ㅣ 동화로 보는 역사드라마 4
동화창작연구회 지음, 류탁희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조선 최고의 거상 김만덕] 이야기는 초등학교 생활의 길잡이라는 교과서에도 등장한다고 사실을 아들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렇기에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더욱 추천하고픈 책이기도 합니다. 김만덕’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언뜻 남자이름이라고 착각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조선시대는 지금보다도 여성, 신분의 차별이 더욱 뚜렷하였기에 김만덕 이야기는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여인들은 뭍으로 갈 수 없다는 법이 있다는 사실을 김만덕 이야기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되었답니다.
김만덕이라는 여인이 살던 제주도는 다른 지역보다도 더 살아가기 힘든 악조건이 많은 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그런 제주도에서 어린시절은 밥 굶는 걱정없이 살아가는 것 만으로도 큰 복이 아닐까 생각되었어요. 김만덕은 어린시절 다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바다에서 타고 있던 배가 침몰되면서 가세가 기울게 됩니다. 또한 그 후 1년 반 뒤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오빠 둘과 만덕은 외삼촌 댁에서 자라게 되지만, 어려운 형편의 외삼촌댁에서 계속 생활할 수 없게 된 만덕은 수양딸로 보내지게 됩니다. 양어머니는 기생출신으로 열 다섯이 되면서 만덕은 자신도 기생의 신분으로 살아가기에 이릅니다.
성인이 된 만덕은 제주 목사를 찾아가 간곡한 청으로 다시 양민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 후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불리게 된 만덕의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랍니다. 정직하게 일군 자신의 부는 나중에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푸는 진심으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만덕은 이로서 제주도 여인은 뭍으로 나갈 수 없다는 법을 뒤로한 채 한양과 금강산 경치를 구경하는 제주도의 첫 여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자신의 부를 나눔으로 실천한 진정으로 멋진 ’조선 최고의 거상’입니다.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녀는 결코 좌절하거나 부정적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어려움에 도전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능력을 당당히 인정받고 존경받기에 이르는 김만덕이란 여인은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