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2
김이영 원작, 홍우진 지음, 류은선 그림 / 이가서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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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동이>를 읽게 되면서 최근 MBC에서 시작된 드라마 <동이>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고 동이 드라마를 접하니 드라마에 몰입이 아주 쉬웠어요. 특히, 책을 읽으면서 계속되는 극적인 반전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굉장히 흥미로웠답니다. 영조와 정조의 이야기는 얼마전 드라마 <이산>을 통해서 더욱 관심있는 인물이어서 <동이>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 

그야말로 <동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더군다가 기존에는 동이를 주인공으로 부각시켰던 어떤 매개체도 접하지 못했기에 더욱 신선함이 느껴진 것 같네요. <동이>는 1권과 2권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이야기가 전개되는 속도가 무척 빠르고 흥미진진하여서 읽는 내내 책 속에 깊이 빠져들기에 충분합니다. 

드라마 <동이>는 <대장금>, <이산>을 제작한 이병훈 감독을 비롯한 팀들이 새로이 이끌어가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실제로 <동이> 역시 <대장금>, <이산>에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익숙한 위인이 아닌 새로운 역사적 인물을 부각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덕혜옹주도 그러하였고, 이번 <동이> 역시 중요한 인물 옆에 살짜기 가려져있던 인물들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반갑도 감동이 더 한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동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낸 위대한 인물입니다. 실존 인물이라 하기에 믿기 힘들 정도로 임금의 어머니의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것이 그야말로 대단하고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동이>를 읽다보면 조선시대의 배경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접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한국사를 이해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져요. <동이> 이야기는 조선시대 중에서도 가장 혼란기라 할 수 있는 숙종 대의 복잡한 조선의 정치적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답니다. 이렇듯 책 속에도 등장인물들이 두 부류로 갈려있는 점은 드라마 <이산>과 흡사하기도 합니다. 다만 주가 되는 인물이 <동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함과 신선함이 있네요. 천민 출신인 동이가 파란만장한 여정을 거쳐 임금의 어머니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동이 2권>에서는 <부록>에서 조선시대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붕당 정치, 경신환국, 기사환국, 갑술환국, 무고의 옥, 신임사화, 대동법, 노비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어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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