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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한 최 부잣집 명가 ㅣ 동화로 보는 역사드라마 1
동화창작연구회 글, 류탁희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2월
품절

[나눔을 실천한 최부잣집 명가]는 말그대로 진정한 나눔의 실천이 무엇인지를 알게하는 책이었습니다. 그것도 1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려 12대에 이르기까지 나눔의 미덕은 계속 이어집니다. 실제 실화를 소개하는 [명가]는 그래서 더욱 감동이 진하게 느껴진 책이기도 했답니다.
흔히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언정 어떻게 그 부를 다른이들에게 나누고 실천할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부자가 새겨야 할 새로운 덕목을 감동이 있는 스토리로 몸소 느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가슴으로 다가온 내용은 몸소 솔선수범하여 실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최부잣집의 집안의 가훈에서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은 하지 않는다.
1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돌려 준다.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않는다.
나그네 대접을 후하게 한다.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한다.
시집 온 며느리는 3년 동안 무명옷을 입게 한다.
또한, 최부잣집이 12대 동안 부자로 이어지는 과정이 평탄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의 집을 스스로 불사르기도 하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3년간 효성지극 시묘살이를 할 때는 심한 흉년으로 대부분의 재산을 탕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땅을 새롭게 개척하고, 직파법이라는 당시의 벼농사법에서 획기적으로 이앙법이라는 벼농사법을 도입하면서 다시 부를 일구어 내기에 이릅니다. 그러다, 일제시대에 이르러서는 민족운동을 위해 많은 재산을 독립운동에 기부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대학을 설립하는데에 모든 재산을 쏟아붓기에 이릅니다.
[명가]를 통해 살펴본 최부잣집의 12대 동안의 이야기들은 정말 가슴 뭉클함과 감동이 함께 합니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진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진정한 부자의 나눔의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나눔이라는 실천은 결코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에서 우러난 이웃돕기 참여나 자원봉사 활동 등도 모두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