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일러와 황금열쇠 ㅣ 타일러의 처음 만나는 경제동화 2
제니퍼 부아니 지음, 이승숙 옮김, 윤승일 그림 / 을파소 / 2010년 1월
평점 :
[타일러와 황금열쇠]는 그 동안의 어린이 경제동화와는 또 다른 책이다. 주인공이 개발한 ’숙제기계’ 판매를 기본틀로 하여 구체적인 기업 경영과 관련한 경제동화로 접근하여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이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 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어떻게 홍보하고, 광고할 것인가? 그리고, 홈페이지 운영하기, 고객센터의 필요성, 다양한 아이디어로 판매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기업 경영 이야기가 함께 한다.
또래의 주인공이 주체가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책을 읽는 아이들도 전혀 상관없는 3자의 입장이 아니라 공감대를 높이는 요소들이 함께하여 경제 개념을 알아가는데 더 없이 좋은 책이었다.
[타일러와 황금열쇠]는 [타일러의 처음 만나는 경제동화] 시리즈로 발간되고 있는데, 2번째 이야기에 속한다. 이 책은 2008년 미국 내셔널 베스트 북 동화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 이력이 있어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신뢰를 주었다. 뿐만아니라 제1권 [타일러와 숙제기계] 역시 2007년 아이페어런팅 미디어 선정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다.
작가 제니퍼 부아니는 프로젝터 매니저, 사업 분석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컨설턴트의 경력을 지닌 여작가로 그녀의 경제지식의 노하우를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경영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경제동화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전문가다운 경영지식들이 자연스레 경제동화 속에 녹여들어 그 빛을 발한다.

[책 줄거리 소개]
소년 사업가 타일러는 친구 지젤과 함께 꿈에 그리던 요트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잠시 들른 항구에서 숙제기계 판매가 떨어지고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지젤은 타일러 대신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니즈비스로 떠나는데,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고약한 루머 때문에 매출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고, 타일러마저 바람 한점 없는 바다 한가운데 갇히고 만다.
수호신 소테는 지젤에게 파산 위기에 놓인 사업을 구하고 숙제기계 바람을 일으켜 타일러를 구하라는 임무를 준다. 그 임무를 완수하면 지젤의 꿈인 영화 제작자로 가는 길이 열리고 타일러도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좌절된다. 지젤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로고와 슬로건을 만들고, 고객의 의견을 들어 서비스를 개선하고, 홈페이지를 만들며, 거래처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가는 다리를 놓으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하지만 유사품 만능뚝딱기계가 등장하면서 다시금 위기를 맞게 되는데... 과연 지젤과 타일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황금열쇠의 마법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