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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를 살아가면서 ’오프라 윈프리’ 란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는 유명하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어린시절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빠짐없이 엿볼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가 이다지도 유명해지고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기까지 그녀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과연 ’오프라 윈프리’란 인물에 대해 나는 얼마만큼 알고 있었던 것일까?하고 책을 읽기 전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녀는 어린 시절 많은 부분에서 상처와 차별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서 외갓집, 어머니, 아버지집으로 거처를 여러번 옮기기를 반복하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자라왔다. 특히, 책을 통해 흑인이라는 정체성 앞에서 수많은 혼란을 겪었던 많은 일화들이 공개한다. 무엇보다 오프라의 아버지와 같은 교육적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자녀가 성장하는데 있어 얼마나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대해 실감하기도 하였다.
오프라의 어머니 버니타 리는 열아홉 나이에 오프라를 낳고 미혼모가 되었다. 돈을 벌기 위해 오프라를 외갓집에 남겨둔 채 밀워키로 떠난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녀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아니다. 오프라가 여섯살부터 어머니와 생활했을 때가 제일 그녀의 인생에서 불운한 시기였다. 이복동생 패트리샤와 또다른 차별을 느끼게 되고, 아홉살이 되었을 땐 친척들에게 계속적인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끝내 방황하던 오프라는 14세에 임신을 하게되고, 더 이상 오프라의 탈선을 감당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다시 오프라를 아버지 버논 윈프리에게 보낸다. 오프라는 열다섯 나이에 아기를 낳게 되고 태어난 아기는 15일만에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오프라는 다시 열정적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며 그녀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책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 성공 후 다시 찾은 오프라 윈프리 스스로도 어린시절 어머니와 계속해서 함께 생활하였다면, 그녀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 회상할 정도로 어머니와 함께했던 어린시절은 정말 최악이었다.
오프라는 흑인이라는 유색인종으로 태어나서 그녀 또한 많은 차별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그녀의 성공은 아마도 많은 흑인들에게 진정한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또한,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솔직한 그녀의 매력이 ’토크쇼’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성공을 이룬다. 그녀는 성공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주위를 돌아보며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자선사업으로 사회환원에 공헌하며 이 시대의 진정한 롤모델로 거듭난다.
오프라는 그녀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들을 토크쇼를 통해, 때로는 그녀가 제작하는 영화를 통해, 때로는 그녀가 발행하는 잡지를 통해, 때로는 그녀가 제작하는 뮤지컬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그녀의 생각과 진심이 더 가치있게 다가왔다.
p.254 오프라의 영화사업은 영화 제작을 통해 많은 수익을 얻는 것이 1차 목적이 아니라, 토크쇼라는 형식을 통해 전할 수 없는 자신이 가치 있다곳 생각하는 메시지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데 더 큰 목적을 두었다. 오프라는 스크린을 통해 세상에 따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진정으로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녀가 받은 사랑을 자선활동을 통해 세계곳곳까지 손길을 뻗친다. 그리고, 돈이 아닌 마음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세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자선활동을 하는 그녀는 미국의 ’자선기금 기부자 1위’로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며, 20세기 주요 인물 중 한 사람, ’세계 10대 여성’ 중 한 명으로도 선정되었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3위로 뽑히기도 하였다. ’성공’이란 단어에 머무르지 않고 ’베품’으로 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그녀는 진정한 이 시대의 ’롤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