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 - 성공하고 싶다면
다케나카 헤이조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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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성공하고 싶다면 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는 제목을 발견했을 땐 그저 또 하나의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법에 관한 책은 자녀를 키우는 입장인지라 필요한 만큼은 읽었기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최고의 학습법 최초 공개라는 글귀에서 살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은이 소개를 읽었는데,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그저 공부의 신이 소개하는 공부법에 관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연륜대도 그야말로 지긋하신 분의 책이 아닌가? 일본의 경제 재정 정책 담당 장관을 비롯, 우정민영화 담당 장관, 총무 장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게이오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라는 소개의 글은 사실 정말로 의외였다. 이어서 머리말을 읽은 나는 내가 이제껏 읽었던 공부법에 관한 책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접하게 된 책이 <성공하고 싶다면 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이다. 

흔히,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들 한다. 물론 학창시절에는 좋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 하기는 하지만, 막상 대학교 입학을 해서도 사회생활을 시작해도 나이가 들어도 항상 뭔가 배우게 되고 도전하게 된다. 아마도 영원한 직장은 없다라는 불안감 때문에 더욱 그러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30대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앞으로의 노후대책을 생각한다면 항상 뭔가 배워야 할 것 같고, 자격증을 취득해야 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 잡힌다. 그뿐인가? 자녀를 키우다보니 예전에 읽지 않고 지나쳤던 고전이나 명작도 아이 먼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영어도 더 잘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알고보면 우리는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듣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맞지 않을까?

다케나카의 매트릭스 공부법을 잘 활용하면 직업적으로 배워야 할 공부와 취미나 교양으로 배워야 할 것 등을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져 있다. 초등학생 아들에게 대입하자면 직업적으로는 꼭 배워야 할 것은 학과 공부, 업무공부는 기타 한자급수나 영어능력시험 따위가 될 것이며, 취미나 교양으로는 독서나 예체능 정도가 될 것이다. 저자역시 공부는 나이와는 무관하며, 남녀노소 할 것없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무엇보다 '노력 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하며, '노력하는 것 또한 재능'이다고 말한다.  이렇게 1장>에서는 공부에도 여러종류가 있다는 점과 평생 공부를 지속해야 하는 필요성, 노력하는 자세와 중요성 이라는 공부의 기본적인 요소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다케나카식 공부 9대 비법에 대해 설명한다.
1. 두 가지 목표를 세워라.
2. 역으로 계획을 세워라.
3. 기본이 전부다.
4. 선의의 경쟁자를 두어라.
5. 메모장을 항시 휴대하라.
6. 시간은 만들기 나름이다.
7. 바보는 아무리 모여도 바보다.
8.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라.
9. 건강해야 공부도 잘한다.
2장에서 나는 역으로 계획을 세워라와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라에서 많은 공감을 받았다. 문구를 인용하자면, [돈을 쓰는 방식에서 '품격'이 드러난다. 투자와 소비는 다르다. 소비를 위한 지출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한 투자'를 위해 돈을 쓰라는 이야기와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지 말고 젊었을 때 자신에게 투자하자. 그러다 나이가 들어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다른 이에게도 투자해보자. 이러한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그 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리라. 기껏 옷 몇벌 더 입겠다고 사치를 일삼으면 자신의 품격만 떨어질 뿐이다.] - 정말 경제전문가 다운 발상의 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3장>다케나카식 암기 공부 5대 비법
3장에서는 암기 공부에 관한 비법이 소개되는데 공부법과 상관없이 앞으로의 미래화 추세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저자가 들려주는 말이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어찌보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대로 얻는 대목이 바로 4번째> 공부하기 쉬운 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커다란 정보였다. 저자는 앞으로는 기업의 글로벌화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그렇기에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인재의 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지금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결국, 학력이나 자격증 같은 공인된 능력이 우선시 되며, 바로 '직함 사회'를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4장>다케나카식 영어 공부 7대 비법
4장은 제목 그대로 다케나카식 영어 공부 7대 비법을 소개하니 실제 공부하는데 여러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 저자는 어학이야 말로 젊은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청소년이나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한 많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5장>다케나카식 경제 공부 9대 비법
경제 공부에 관련한 내용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련해 비판을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없이 제시하는 비판은 진정한 토론의 원칙이 아님을 강조한다. 또, 젊은이들이 자신의 정체성, 곧 주관을 뚜렷이 하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6>장 세계에 통용되는 공부 5대 비법
사회생활에 있어서 유념해야 할 덕목과도 같게 느껴진 6장이었다. 아마도 저자가 제시한 대로만 실천한다면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과 발전을 안겨다 주리라는 확신이 드는 말들이 가득한 장이었다. 

이 책은 자기의 주체성을 찾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나 또한 막상 대학에 입학해서도 무엇을 어떻게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할 지 체계를 잡지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물론 공부에 관한 정보가 있지만 무엇보다 앞으로의 미래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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