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야 누리야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1
양귀자 지음, 조광현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양귀자 선생님이 전하는 나누리의 성장과정이 담긴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아홉 살 누리를 홀로 두고 떠났던 누리 엄마를 10여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와의 만남이 행복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솔직히 누리 엄마가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려 누리와 헤어지게 된 사연이 그나마 위안이었습니다. 그냥 누리를 홀로 버리고 떠난 것 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누리가 엄마의 옛 이야기를 듣게 되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아빠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가족과의 이별이 아홉 살 누리가 감당하기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누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충분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작은아버지가 누리를 거두어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작은어머니의 마음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누리야 누리야를 읽으면서 지금도 누리처럼 살아가는 아이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차마 믿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무슨 70년대를 경험한 이야기를 다시 읽어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정말 좋은 이웃도 많으며, 반대로 정말 나쁜 사람들도 여지없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나쁜 아저씨에게 잡혀가서 곡예사로 힘든 나날을 겪은 누리이야기와 정말 드라마 같이 영발이 오빠를 만난 이야기는 순간 순간 가슴이 철렁하였습니다. 처음엔 영발이 오빠가 과연 정말 좋은 사람일까? 의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성폭행이나 나쁘게 누리를 이용하면 어떡하지? 걱정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생이 된 누리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떤 누구보다도 희망적으로 자신의 삶을 잘 헤쳐나가리라 바라고 또 믿습니다. 그리고, 훌륭하게 잘 자라준 누리가 정말 고맙고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누리만큼이 아니라도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정말 관심과 사랑으로도 충분히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음에도 주변의 나쁜 환경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헤치는 모습들을 보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 

누리야 누리야를 읽으면서 앞으로 나의 이웃중에 누리와 같은 아이를 보게 된다면 아마 쉽사리 지나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막연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 되고 싶다는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누리야 누리야는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실화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누리야 누리야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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