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와 철학의 수수께끼 - 철학의 세계로 떠나는 기상천외한 여행기 영재들의 지식 도서관 3
마리 루이제 라터스 지음, 김영민 옮김 / 로그인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책에서는 작가의 말이나 책 소개가 첫 머리에 실리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 모두 생략되어 있었다. 대신 책 표지 뒷면의 간단한 소개글이 이 책 소개글을 대신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소피아와 철학의 수수께끼>에서는 시간 여행자 소피아와 그녀의 할아버지 그리고, 하네스라는 남자아이가 등장하며 철학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소피아 : "안녕! 난 소피아 폰 데어차이트 백작이야. 지적인 시간여행자이기도 하지. 철학이 어렵다고 느껴지니? 그럼 내게 연락해. 난 아주 현명한 철학의 조언자거든."

절망적이다. 하네스는 받아쓰기에서 40점을 받고 말았다! 자신의 점수 때문에 우울해 할 엄마에게 거짓말을 해야 할 지 말지를 고민하는 하네스 앞에 백작이자, 시간여행자이며, 성격 까칠한 조언자 소피아가 나타난다. 그때부터 하네스는 소피아와 함께 크고 작은 삶의 질문들 속으로 빠져드는 기상천외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사람은 정말 마음대로 동물을 잡아먹어도 될까? 사람은 왜 사랑에 빠질까? 빅뱅은 무엇이며 패러독스란 어떤 의미일까?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쇼펜하우어, 데카르트, 위대한 철학자들의 비밀을 캐내고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철학핵이 바로 여기에 있다.  - 표지의 소개글 -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출간된 탓인지 각 CHAPTER의 시작부분에 간단한 스케치 정도의 삽화를 제외하곤 삽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약간은 책을 읽으면서 심심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렴풋이 접한 철학자들의 이름과 책 속의 다양한 용어들에 관심을 두기는 충분한 책이었다. 

거짓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인간은 과연 동물을 먹어도 되는 걸까? 생긴 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은 흔히 우리가 생활하면서 시시때때 접하는 문제들이기도 하다. 마치 초등학교 국어시간에 심청이는 효녀이다, 효녀가 아니다를 논제로 내세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이야기들이고, 자신만의 정리된 생각을 갖는 것들이 철학적인 사고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한 책이어서 초등고학년이라면 생각의 깊이를 키우기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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