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클루스 제1권

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ㅣ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해골이 쌓인 미로 1권을 끝까지 읽었음에도 39개의 단서 중 겨우 2개만을 밝혀냈을 뿐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읽어야 39개의 단서를 모두 밝혀내고 그 끝을 확인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시리즈가 몇 권으로 구성되었을까? 따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덮은 후의 생각은 달라졌다. 성급한 마음에 책을 받자 마자 표지의 책 소개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상세히 알려주는 친절한 소개글은 무시한 채 말이다.

추리소설에 흠뻑 빠져 있는 5학년 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이 정작 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줄 몰랐다. 이야기 속의 배경이 워낙 방대하여 참으로 스케일이 크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역시나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선택되어져 영화화가 결정되었단다. 그리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자랑하는 책인 만큼 더 이상의 수식어는 필요없어 보인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인 카힐가의 사라진 힘의 근원을 찾는 모험 추리소설이다. 전 세계 역사 속에 숨겨진 서른 아홉 개의 단서를 찾으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카힐가의 열네 살 에이미와 열한 살 댄은 가문의 다른 친척들과 대결하여 단서를 찾는 모험을 떠난다. 주인공을 따라 모험에 나서면 카힐가의 인물로 등자하는 벤자민 프랭클린부터 모차르트까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총 10권으로 이루어진 39 클루스는 릭 라이어던이 전체구성과 1권을 쓰고, 6명의 베스트작가가 9권을 나누어 쓴다. - 본책 글소개

책을 읽는 내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 단서를 찾는데 있어서도 그렇거니와 주인공 에이미, 댄 남매 외 경쟁상대로 모험에 나선 6팀의 카힐가의 친척들은 하나같이 주인공 에이미와 댄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그들에게서 찾은 단서들을 빼앗아가려 한다. 또한 다른 주변인물들 조차 누구하나 믿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실제 인물인 벤저민 플랭클린이 카힐가의 조상이자, 단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벤저민 플랭클린의 생전 업적에 관한 사실적인 이야기들도 많아 작품을 읽으면서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무려 34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한 권의 책을 읽었음에도 찾아낸 단서는 겨우 2개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2번째 단서를 찾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나버린 이야기.. 너무 아쉬운 순간이다. 앞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6인이 어떤 단서로 흡입력있게 다가올지 기대하며 책을 덮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화 결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다시 읽어봐도 시선을 사로 잡는 문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