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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대화법 ㅣ 미래를 여는 아이 2
이정숙 지음, 이우일 그림 / 주니어중앙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몇 해전부터 문화센터에 <스피치 수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발표 잘 하는 노하우나 자신감을 키워주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스피치 수업>은 어느 문화센터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인기 강좌 중 하나입니다. <스피치 수업>이 인기 강좌가 된 배경에는 그 만큼 말하기가 중요하다는 것과 동시에 많은 초등학생들이 말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의 자녀도 마찬가지로 말하기에는 그다지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성격상 나서기를 싫어함도 있지만, 내가 지켜보는 아들은 대화법에 있어서는 부족함 투성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리더십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말하기라고 생각되니 걱정은 더 커져만 갑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대화법이나 리더십과 관련한 책을 일부러라도 읽히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새롭게 접한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대화법>은 제목에서부터 시선을 확 끄는 책이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읽게 된 책인데 정말 만족스런 책이었습니다. 특히, 만화형식과 이야기책 형식이 반반 정도로 섞여 있는데다 초등 저학년이라도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재미있으면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전달한답니다.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대화법>은 말로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 / 잘 듣고 잘 말하는 법 / 함께하는 말하기 / 목적 따라 말하기 / 나만의 말하기 전략으로 기본 주제를 나누어 구성되어 있답니다.
1장- 말로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에서는 빌 게이츠 / 윈스턴 처칠 / 잭 웰치 / 마하트마 간디 / 에이브러햄 링컨 / 유재석 6명을 소개합니다. 그들만의 리더십 대화법 성공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다 다른 특징의 리더십 대화법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리더십 대화법의 다양성을 새롭게 확인하게 되더군요.
2장부터는 리더십 대화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말하는 기술과 듣는 기술, 관계별 말하기, 상황별 말하기, 방법별 말하기 등 여러가지 말하기 종류와 방법이 재미있는 만화와 글로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실제로 책을 보면서 말하기 능력에 필요한 방법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답니다. 만화의 내용도 너무 재미있거니와 말하기 능력의 핵심을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추어 부드러운 문체로 설명한답니다. 그리고, 핵심 내용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어 지루하지도 않구요.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대화법>을 읽으면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듣기, 바디랭귀지,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책을 읽었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말을 잘 하게 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 책이 주는 의미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한 책이랍니다.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