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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 ㅣ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
데이비드 윌리엄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민지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은 데이비드 윌리엄스 동화작가의 작품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던 동화랍니다.
두께가 엄청난 책이지만 왠만한 만화보다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삽화를 그린 토니로스도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뒤를 잇는 동화작가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윌리엄스' 작가의 작품을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이라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어요.
간략한 스토리 소개로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손자 잭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라는 글을 읽었을 때 뭔가 감동이 넘치는 스토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를 앓게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라 슬픈 스토리이긴 하지만 손자 잭과 할아버지의 콤비만큼은 최강인 것 같아요.
마치 할아버지가 요양원에서 탈출하는 내용을 비롯 손자 잭과 할아버지의 에피소드 하나 하나들이 '나홀로 집에' 영화를 볼 때 처럼 스릴도 있고 흥미진진하기도 해요.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가 참 재미난 동화랍니다.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할아버지시지만 가장 화려했고 가장 자랑스러웠던 젊은시절 공군 조종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행복한 시절로 돌아간 멈춰진 기억이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어떤 누구도 아닌 손자 잭만이 할아버지를 100프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으로 등장을 하는데요.
'잭의 기상천외한 방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소통하려면 할아버지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본문69페이지-에서 잘 대변해주는 대목이에요.
트와일라잇 양로원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아요. 살아서는 나올 수 없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인 곳이지요.
결국 트와일라잇 양로원에 가게 된 할아버지는 탈출을 계획하게 돼요.
제목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처럼요~
잭은 국기가 덮인 관을 향해 마지막으로 경례를 올렸다.
"잘 가세요, 대대장....."
그리고 다시 말했다.
"잘 가세요. 할아버지....."
-본문 501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