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시네마>에 대해 계속 찔끔 찔끔 다시 보면서 너무나 느리게 글을 다듬고 있다.
물론 두 권 중 더 중요한 책은 당연히 두번째 책이지만, 시간의 문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어떻게 접근하겠다는 방법론 없이 그냥 이 책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자체가 지닌 한계를 절감하다.
들뢰즈의 책들 중에 깊고 넓지 않은 책이 어디 있을까만은 <차이와 반복>, <천의 고원>, <주름> 등을 아우를 만큼 <시네마>는 웅숭깊은 사유를 보여주는 책이다.